우즈벡에 90만 평 규모 '한국형 스마트시티' 생긴다
'계획 인구 250만' 우즈벡 타슈켄트신도시(New Tashkent City)에 조성이안기 기자
타슈켄트신도시 개발사업 사업예정부지 /자료=타슈켄트신도시개발청 |
우즈베키스탄에 300만㎡(약 90만 평) 규모의 한국형 스마트시티가 조성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우즈벡 타슈켄트신도시 개발을 위해 우즈벡 정부가 설립한 ‘타슈켄트신도시개발청’과 6개 사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한국3, 사우디1, 홍콩1, 우즈백1)은 최근 이 지역 300만㎡ 부지에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건설하기 위한 MOU를 맺었다.
지난달 25일에는 사업지 중에서 가장 빨리 사업에 착수할 수 있는 ‘제 1구역’으로 사업구역의 위치와 경계가 확정돼 사업 추진이 가시화 하기도 했다.
타슈켄트신도시는 우즈벡 정부가 오는 2045년까지 수도 동쪽에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신도시로 계획인구만 250만 명에 달한다.
해안건축과 제티오가 설립한 티엠에스씨코리아(TMSC Korea)을 주축으로 하는 한국컨소시엄은 사업구역이 확정됨에 따라, 사업 추진을 위한 종합계획을 세워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제안한 뒤 사업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본 사업에는 대한민국 건설사들을 비롯해 우즈벡과 카자흐스탄의 건설사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역량을 갖춘 다수 한국기업들도 참여할 전망인데, 중동·북아프리카나 홍콩의 글로벌 투자사들이 투자 의향을 밝혀 구체적인 참여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일부 투자사들은 지난 4월 타슈켄트신도시개발청과 체결한 MOU에 공동 서명하기도 했다.
티엠에스씨코리아 관계자는 “이번에 사업구역이 확정되면서 2021년부터 추진해온 한국형 스마트시티, 가칭 ‘타슈켄트 메디컬 스마트 시티’(Tashkent Medical Smart City)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우즈베키스탄 정부 및 참여사들과 협력해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안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