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주Why] 주가도 전망도 '핸섬'...영화-드라마 쌍끌이 멋진 NEW

사진 제공=NEW

콘텐츠 기업 NEW(160550)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사업의 주요 포트폴리오인 영화와 드라마의 흥행에 힘입어 상반기에 다소 침체됐던 분위기도 점점 전환되고 있다.

6월 둘째주에서 셋째주까지 줄곧 2000원대에 머물렀던 NEW의 주가는 '핸섬가이즈'의 공개를 전후한 시점에서 3000원대로 확실하게 올라섰다. 장기 관점의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것도 주목할 만 하다. 투자업계는 2024년 NEW의 연간 연결 실적을 매출 약 1300억원(+0.7% YOY), 영업이익 20억원(흑자전환)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은 분위기를 이끄는 것은 NEW의 주력 자산인 콘텐츠의 경쟁력이다.

NEW가 배급한 영화 '핸섬가이즈'는 개봉 13일만인 7월9일 기준 누적 관객 수 103만9228명을 기록했다. 평일 기준 4만~5만명대의 관객 동원이 꾸준하게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주중 손익분기점(110만 관객) 달성 및 수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도 이성민, 이희준 주연의 호러 코미디 장르 작품인 '핸섬가이즈'의 흥행은 철저하게 콘텐츠의 경쟁력이 이끌어 낸 성과다. 개봉 전 평단의 호평에도 영화는 상영 초기 멀티플렉스들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여름 극장 성수기의 기대작으로 꼽힌 작품이었음에도 개봉 당일인 지난달 26일 1000개 이하(935개 관)의 상영관을 배정받아 6만6952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실관람객들이 체감한 만족도가 입소문으로 점점 확산되면서 점차 박스오피스 순위를 거슬러 오르기 시작했다.

개봉 첫 주 주말 900여개 상영관에서 1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성과를 내자 멀티플렉스들도 그간의 미온적인 태도를 바꿨고 '핸섬가이즈'는 지난 3일부터 1000개 이상(1049개)의 상영관에서 상영됐다. 이른바 '개싸라기 흥행' 무드에 진입한 걸로 보이는데,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가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 중인 만큼 뒷심이 더욱 기대된다. 이변이 없는 한 NEW의 배급 수익률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더해 업계 전문가들은 '핸섬가이즈'로 고조된 NEW 영화 사업부문의 긍정적 분위기가 차기 배급작인 '행복의 나라'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8월14일 개봉 예정인 이선균, 조정석, 유재명이 주연한 이 영화는 우리 역사의 대격변을 이끈 1979년의 10.26, 12.12 등 주요 사건 속에 감춰진 어두운 면을 들춰내,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런가하면 계열사 스튜디오앤뉴가 제작에 참여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에 대한 OTT 시청자들의 긍정적 반응도 최근 NEW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가문인 화인가의 치열한 상속 전쟁을 다룬 김하늘, 정지훈 주연의 액션 멜로 드라마다.

글로벌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화인가 스캔들'은 지난 3일 1,2화 에피소드가 최초 공개된 이후 이틀 연속으로 디즈니+ 한국 TOP 10 TV쇼 부문 1위에 올랐으며 홍콩, 싱가포르, 대만의 디즈니+에서는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에는 디즈니+의 콘텐츠 순위 상위권에 자리하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시청자들을 유인 중이다.

한편 스튜디오앤뉴가 제작에 참여한 또 다른 신상 드라마 '굿파트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역시 고무적이다. 장나라, 남지현 주연의 휴먼 법정드라마 '굿파트너'는 다가올 12일부터 SBS를 포함해 넷플릭스, 웨이브 등 OTT 플랫폼에서 동시에 공개된다.


박정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