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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이탈로 빨간불 켜진 대장홍대선에 구원투수 등장

민자철도 노하우 지닌 G건설사 참여 논의… 불참해도 H사·D사 등 후보 줄서
최남영 기자

대장홍대선 노선 계획도. /자료=국토교통부

금호건설 이탈로 연내 착공 계획에 빨간불이 켜진 ‘대장∼홍대 간 광역철도 건설사업’(이하 대장홍대선)에 G건설사가 구원투수로 등판할 전망이다. 대장홍대선 주관사인 현대건설은 컨소시엄 구성원사를 빠르게 정비, ‘올해 말 착공’이라는 계획을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민자철도사업에 대해 다양한 노하우를 지니고 있는 G건설사는 현대건설 컨소시엄 내 금호건설의 빈자리를 채우는 방안을 긍정 검토하고 있다. 금호건설이 가지고 있던 대장홍대선 시공 지분이 13%인데, G건설사는 이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따져보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금호건설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일부 민자사업을 정리하는 절차를 진행했으며, 이 결과로 지난달 초 현대건설에 대장홍대선 불참을 선언했다. 금호건설의 불참 결정으로 ‘연내 착공이 힘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G건설사의 등장으로 국토교통부와 현대건설은 한 시름 놓았다는 후문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G건설사가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중 가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참여한다면 대장홍대선 한 개 공구에 대한 시공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G건설사 관계자는 “금융조달 등 각종 외부 변수를 고려하면서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달 중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홍대선은 총 2조1287억원을 투입해 3기 신도시인 경기 부천 대장신도시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잇는 철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이 지난 2020년 말 ‘BTO(수익형 민간투자)·BTL(임대형 민간투자) 혼합 모델’로 건설을 제안하면서 기지개를 켰다. 지난 2022년 9월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했으며, 지난 5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의결을 완료했다.
 
서울 양천구·강서구·마포구, 경기 고양구 등을 거치며, 총 12개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연장은 20.03㎞다. 현대건설은 총 5개 공구로 구분해 구축을 진행할 방침이다.
 
만약 G건설사가 사업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현대건설은 연내 착공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G건설사가 참여하지 않더라도 H건설사와 D건설사 등이 금호건설 빈자리(시공 지분 13%)를 채우겠다고 나선 상황이라 컨소시엄 구성원사 부재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대장홍대선 참여 후보로 이름을 올린 H건설사는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서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에 참가할 예비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H건설사는 최근 내부 심의를 통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현재 추진 중인 신규 도로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남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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