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韓 찾은 그레그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 "반도체 1위 자리 놓지 않겠다"

"SK하이닉스도 인센티브 보면 텍사스에 끌릴 것"
세아창원특수강, 텍사스 템플시에 1억1000만 달러 투자
박지은 기자

9일 그레그 애보트(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가운데)와 세아창원특수강 이정훈 대표이사(좌측 다섯번째), 애드리언 캐너디(Adrian Cannady) 템플 경제개발공사(City of Temple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 대표(우측 네번째) 등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방한 중인 그레그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미국 내 반도체 생산 규모 1위 주(州) 자리를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9일 그레그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텍사스가 자체적으로 만든 반도체 법에 따라 기금을 조성할 수 있게 되면서 반도체와 관련된 각종 산학연 연구 산업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텍사스 주 자체적으로 반도체 법을 제정한 것이 '반도체 생산 1위'의 자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는 설명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텍사스 오스틴 지역 2곳과 테일러시에서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 중에 있다. 애보트 주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P1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애보트 주지사는 SK하이닉스의 투자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5조2000억원을 들여 AI 메모리용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를 건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이번 방한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사실 저희가 항상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며 "SK하이닉스 직원분들도 저희가 어떤 인센티브를 주는지 보면 나중에 결국은 텍사스 주에 끌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텍사스주의 연간 경제 창출 규모는 2조5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오스트리아, 러시아, 브라질, 캐나다 등의 경제 규모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텍사스주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200여개의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애보트 주지사는 "지난 20년 동안 CEO가 뽑은 가장 사업하기 좋은 주로 20년째 저희 텍사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경제 개발 수준 역시 지난 12년간 1위를 수성해왔다"고 말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산업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다양한 산업군을 유치하려는 철학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5년간 저희가 가장 강점을 중점을 뒀던 부분 중의 하나가 모든 산업군의 제조 설비를 텍사스로 유치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애보트 주시사는 텍사스주의 항공, 의료산업의 역량에 대해 언급하며 텍사스 거래소 개장을 통한 금융산업의 활성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미국 대선에 따른 영향에 대해서는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우호적인 사업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대선의 승패와 관계없이 한 가지는 분명히 할 수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텍사스가 여전히 가장 사업을 하고 싶은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세아창원특수강의 텍사스주 템플시에 대한 투자가 공식 발표됐다. 총 1억1000만 달러를 투자해 특수합금을 제조하는 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6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올해 3분기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정훈 세아창원특수광 대표는 "이번 신규 공장이 한국 기업이 지은 미국 최초 특수학금 제조 시설이 것이라는 사실에 무척 기쁘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텍사스 중심지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