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터빈 끝까지 책임"…두산에너빌, 장기유지보수 계약 체결

두산에너빌리티 직원들이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의 최종조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남동발전과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가스터빈에 대한 장기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했다.

10일 두산에너빌리티는 2027년 3월 준공 예정인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와 관련해 중공 이후 10년 동안 유지보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동복합발전소는 안동시 풍산읍 지역에 569MW 규모로 설치되고 있는 발전소다.

계약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에 대해 ▲고온부품 공급 및 재생정비 ▲계획정비 ▲두산 가스터빈 맞춤형 디지털 솔루션 적용 ▲성능 및 정비일정 보증 등을 수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장기 계약으로 가스터빈 원제작자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며 안정적인 매출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가스터빈 장기유지보수 서비스는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가 독점해왔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 부사장은 "한국남부발전과의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 가스터빈 산업이 제조에서 유지보수까지 완전히 독립을 이루는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국내 340여개 산학연이 함께 만들어낸 가스터빈인 만큼 발주처가 잘 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