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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판매 노린다'…현대차그룹, '유럽 2위 車시장' 英 공략 속도

올해 상반기 10만7000대 판매, 사상 첫 연간 20만대 돌파
판매량 절반,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굿우드 페스티벌 참가·문화예술 후원·스포츠 마케팅 이어가
김아름 기자

2023년 7월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주행 중인 제네시스 GV60의 모습./사진제공= 현대자동차그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 2위 자동차 시장 영국에서 20만대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지에서 제품과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하면서, 친환경차 등 시장 경쟁력 확장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10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3개 완성차 브랜드는 지난해 영국 자동차(승용 시장 기준)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대수인 19만6239대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1~6월)만 살펴보면 전년 대비 1.3% 증가한 10만7326대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영국 자동차 산업이 전체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 산업 수요 2위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현대차그룹의 영국 시장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10.66%로, 2022년(11.25%)과 2023년(10.31%)에 이어 3년 연속 영국 점유율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브랜드 별로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4만6404대를 판매해, 영국 시장 9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같은 기간 기아와 제네시스는 각각 6만366대, 556대를 판매고로, 4위와 39위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기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스포티지가 상반기 2만4139대로 전체 2위에, 현대차 SUV 투싼이 1만 6182대로 9위에 안착했다.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선전 중이다. 상반기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된 100만6763대의 자동차 가운데 친환경차 3종(전기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이 차지하는 비중은 38.4%(38만6456대)에 달한 것. 영국 내 친환경차 비중은 2021년 27.5%에서 2022년 34.5%, 2023년 36.5%로 확대되는 추세다.

전기차 분야에서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을 포함한 7종, 기아는 EV9을 포함한 4종의 전기차를 영국 현지에서 판매 중이다. 현대차그룹의 최근 현지 판매량 가운데 절반이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맞춤형 마케팅 등 다양한 노력으로 영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이하 굿우드)'에 참가해 현지 자동차 팬들을 만날 예정인데, 제네시스는 굿우드에서 'GV60 마그마 콘셉트'와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의 주행 모습을 전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GV60 마그마 콘셉트는 고성능 영역으로의 확장을 추진하는 제네시스의 신규 프로그램 '제네시스 마그마'를 대표하는 모델로, 향후 양산될 콘셉트 차량이다.

영국 내 문화예술 후원 활동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세계적 명성의 영국 '테이트 미술관(Tate)'과 2014년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래 테이트 미술관 산하의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의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 '현대 커미션' 및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을 후원해 왔다. 내년에는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테이트 모던의 '더 제네시스 익스비션: 서도호'가 개최된다.

스포츠 마케팅으로는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하는 유럽 최고 권위의 골프 대회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의 올해 대회가 오는 11~14일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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