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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 "2027년 매출 485억 달성 목표"

아이빔테크놀로지, '생체현미경' 하버드대·존스홉킨스대·사노피 등 공급
8월 코스닥 상장 예정…"연구개발, 해외진출, 시설확충 등 중점 투자"
탁지훈 기자

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아이빔테크놀로지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생체현미경 기반 분석 서비스를 통해 2027년까지 매출액 485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는 10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세계 최초로 '모두 하나로 된(All-in-One) 생체현미경' 장비의 상용화에 성공한 생명공학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생체현미경 및 영상분석 솔루션 개발 및 공급, 기초연구 및 신약개발 부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서비스, 인공지능(AI) 진단 의료기기 사업 등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총 공모 주식수는 223만4000주다.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7300원부터 8500원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약 189억원이다.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운영 자금을 비롯해 연구개발, 해외 진출, 시설 확충 등에 투입될 계획이다. 특히 ▲생체현미경 원천기술 고도화 및 신제품 개발 ▲AI 의료장비 연구개발 및 사업화 ▲글로벌 고객사 추가 확보를 위한 시장 개척 ▲향후 기대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생산라인 증설 등을 통해 기술과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영업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23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5일과 2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후 오는 8월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 1272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회사는 삼성증권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의 대표 제품인 '생체현미경'은 살아있는 생체 내부의 미세 구조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첨단 레이저광학현미경 장비다. 이 장비는 자기공명영상(MRI)보다 100배 높은 해상도로 다양한 세포, 단백질, 약물의 실시간 영상 촬영 및 3차원 영상화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존 영상기술의 한계를 넘어 표적세포 및 약물의 움직임을 생체 내 미세환경에서 직접 추적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초고속 레이저 스캐닝을 통한 실시간 생체 영상화 기술 ▲장시간의 영상화 동안 지속적인 생체 생존 및 항상성 유지 기술 ▲고성능 생체 모션 보정 소프트웨어 및 알고리즘을 통합적으로 최적화해 제공하는 All-in-One 시스템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의 생체현미경을 신약 개발 전임상 단계의 동물실험에 적용하면, 단일 개체의 생존을 유지하며 실시간으로 장기간에 걸쳐 연속적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실험 결과의 신뢰도와 후속 임상의 성공률을 높이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여러 개체를 특정 시점마다 개별 부검해야 하는 기존 실험 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으며 실험에 필요한 동물의 개체 수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해당 장비에 대해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 중이다. 승인을 획득하는 대로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빠르게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수술실 내부로 반입해 사용할 수 있는 다관절-암(arm) 형태의 생체현미경 영상 의료기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장비는 정밀 제어가 가능한 다관절의 로봇암을 이용해 수술 중인 환자의 환부로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할 수 있고, 로봇암에 장착된 내시현미경 모듈을 통해 환부 내 깊은 부위에서도 고해상도 이미징이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혁신 장비를 개발함으로써 의료 및 바이오 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인류 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 우수 인재 확보, 생산능력 및 글로벌 시장 확대에 매진해 회사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혁신 생체현미경 플랫폼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탁지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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