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체험형 관광 원해요"…외국인 관광객이 달라졌다

-방한 외국인 팬데믹 전 비교해 95% 회복
-쇼핑 일색 관광에서 체험형 관광으로 트렌드 변화
이지안 기자

사진제공=뉴스1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그동안 쇼핑에 국한됐던 관광에서 체험형 관광으로 선회하고 있다. 유커를 중심으로 면세점과 백화점을 돌며 싹쓸이하던 관광 형태에서 전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K컬쳐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미식 탐험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상품에 주목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팬데믹 전보다 95% 수준 회복…한국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 수가 코로나 직전 수준에 근접하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방한 외국인은 141만8463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63.% 늘었다. 또 코로나19가 있기 전인 2019년 같은 달 대비 95%를 회복했다.

아울러 과거 쇼핑에 치중됐던 여행 행태도 다양화 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가 방한 외국인 방문객의 국내 카드 내역을 분석한 결과 국적마다 소비성향이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서 가장 돈을 많이 쓰는 국가 1위로 뽑힌 미국 방한객들은 레스토랑(21%)과 식료품점(5%) 등 음식 관련 업종에서의 결제 금액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 방한객들은 병원 등 의료서비스(17%) 분야에 특히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은 소매점(21%)과 백화점(15%), 의류잡화점(11%) 등 쇼핑에 치우친 결제 성향을 보였다.

◇K컬처 열풍 타고 바빠진 인바운드 플랫폼…방한 외국인들의 여행 스타일이 바뀌면서 인바운드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가 활발해지며 국내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을 넘어 실제 한국에서 유행하는 것들을 경험해보려는 외국인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인바운드 여행사도 이를 반영해 체험형 위주의 관광에 방점을 찍고 있다.

여행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은 놀이동산에 교복을 대여해주는 상품이 인기다. 국내에서 교복을 입고 테마파크를 방문해 사진을 찍는게 유행이었는데 SNS를 타고 외국인에게 까지 유행이 번진 것이다.

클룩 관계자는 "롯데월드에서는 한국 청소년들의 교복을 입고 인증샷을 찍는 촬영 스팟까지 있을 정도인데, 한국 드라마에서 혹은 SNS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마치고 놀이동산에 가서 노는 이미지를 많이 경험한 방한 여행객들이 동일한 경험을 하기 위해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드라마 등 K콘텐츠의 인기로 한국 배우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클룩은 한국에서의 헤어 및 메이크업 체험도 관광 상품으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

인바운드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댄스 기업 ‘원밀리언(1MILLION)’과 제휴를 맺고 외국인 관광객 대상 K-댄스 체험 클래스 ‘바이브(ViBE)’를 단독 론칭했다. 외국인들은 '바이브'를 통해 유명 K-POP 안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를 수강할 수 있다.

크리에이트립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의 K-POP 관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한류 관련 상품을 30% 이상 확대했고 거래액은 475% 신장했다"고 전했다.






이지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