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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없는 미래車]③ '자본잠식' 수소충전소…최대주주는 "증자 없다"

민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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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출범한 하이넷과 코하이젠 모두 수십억원대 당기순손실을 내며 부분자본잠식에 빠졌습니다.

최대주주인 한국가스공사와 지역난방공사는 본업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추가 출자에 난색을 표했는데요.

머니투데이방송이 준비한 미래차 충전인프라 점검 기획, 오늘은 민경빈 기자가 재무 어려움에 빠진 수소충전소 사업자를 살펴봤습니다.


[기사내용]
하이넷과 코하이젠은 지난해 각각 당기순손실 115억, 3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누적 결손금만 281억원, 89억원에 달합니다.

이곳 하이넷의 최대주주는 한국가스공사입니다.

나머지 지분은 현대차를 비롯한 수소 관련 기업들이 나눠갖고 있는데요.

코하이젠도 구조는 비슷합니다.

이곳 코하이젠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정유사들이 추가 투자해 출범했습니다.

그러나 부분자본잠식에 빠진 두 곳 모두 최대주주의 추가 출자 계획은 없습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최대주주이긴 한데 사실 저희가 좀 (재무 상태가) 어려운 입장이라서, 추가적으로 증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서…"]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는 일단 증자 계획은 없는 상황이고…"]

흑자 전환이 까마득한 상황에서 최대주주인 공사들마저 더 이상의 출자는 어렵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부담은 민간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그나마 현대자동차가 코하이젠에 추가 출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의 대전환을 목표로 한 만큼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이 필수적이란 목소리가 나옵니다.

[강남훈 /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 : "어느 정도까지는 수소 산업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정부와 또 공기업도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걸 순수하게 민간 시장에 맡겨서는 어느 산업이나 초기에는 그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게 한계가 있거든요."]

수소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핵심 인프라인 수소충전소.

민간의 투자 지원이 불가피하다면 정부 차원에서의 수익구조 개선도 병행돼야 합니다.

민경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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