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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곡스 發 악재 끝나나…"일본만 가격조정 전망"

이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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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 가상자산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지난주부터 비트코인으로 채무 상환을 시작했습니다.

해킹당한 비트코인 중 일부를 복구하면서, 파산 당시 고객에게 주지 못한 비트코인을 이제야 지급하는 것인데요.

이번 악재가 시장에서는 예견됐던 일로,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비트코인 해킹으로 지난 2014년 파산한 마운트곡스. 지난주부터 채권자에게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로 채무 상환을 시작했습니다.

그 규모는 14만개로 한화 10조원이 넘습니다.

파산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약 600달러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100배 정도 올랐기 때문입니다.

마운트곡스 발 물량이 풀린다는 우려가 나오자 가상자산 플랫폼 코인마켓 캡에 따르면 지난 5일 비트코인 가격은 4개월여 만에 5만3000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사흘 연속 상승하면서 현재는 5만9000달러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김동환 / 원더프레임 대표 : "(마운트곡스 발) 시장 공포감이 형성됐었고, 그에 따라 비트코인 수급이 얼어붙으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채권 상환 분배가 구체적으로 늦어지고, 낙폭이 지나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가격 자체는 다시 반등한 상태입니다." ]

이미 시장에서는 마운트곡스 발 물량이 풀릴 것을 알았던 만큼, 최근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마운트곡스와 같은 개별 사안보다는 고금리와 같은 거시적 요인이 크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지고, 미국 증시가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자금이 증권시장으로 유입되는 등 세계 경제 흐름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다수의 마운트곡스 발 비트코인이 일본 가상자산거래소로 유입되면서 일본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이른바 일본 역프리미엄 현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홍기훈 /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 "일본의 비트코인 시장 유동성이 크지 않아요. 마운트곡스 시절만 해도 일본이 세계에서 제일 큰 시장 중에 하나였거든요. 그러다 보니 일본 시장에 한해서는 임팩트가 굉장히 클 수 있는 게 예전에 굉장히 저렴하던 시절에 사놓은 물량들이거든요." ]

대량의 비트코인 물량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악재로 적용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전문가들의 전망처럼 가격 조정 없이 반등에 성공할지 많은 투자자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상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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