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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수주' 기대감에 원전株 날았다...원전 담은 ETF도 '비상'

오는 17일, '30조'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자' 발표
김현정 기자



체코 정부의 신규 원전 수주 기대감에 관련주가 연일 상승세다. 체코 사업 수주 결과를 1주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지 않는 모습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전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11.79% 오른 1만6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상승제한폭까지 오른 데 이어 이날도 10%대 강세를 이어간 것이다. 서전기전은 0.14% 오른 714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전날 크게 올랐던 한전기술(-1.89%), 비에이치아이(-2.67%), 한전KPS(-1.34%) 등 일부 종목들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원전 관련 종목 중 한전산업과 서전기전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외에도 보성파워텍, 비에이치아이 등도 7%대 상승폭을 그렸다.

원자력발전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이날 원자력발전 및 전력기기 관련 ETF인 'ACE 원자력테마딥서치'와 'HANARO 원자력 iSelect'은 각각 1.23%, 1.59% 올랐다. 전날에는 두 종목 모두 4%대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한 주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HANARO 원자력 iSelect ETF는 8.37%, ACE 원자력테마딥서치 ETF는 6.80% 오름세가 나타났다.

체코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올라간 탓이다. 체코 정부는 오는 17일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후보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한국 컨소시엄과 프랑스전력공사를 주축으로 구서왼 프랑스 컨소시엄이 올랐다.

원전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프랑스전력공사가 러시아와 협력 관계가 있다는 점이 우려할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한국이 선정될 경우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이후 15년 만에 성과를 내게 되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30조원으로 파악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체코 원자력 발전 수주 기대감으로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며 "체코 원전 수주가 성공한다면, 이후 슬로바키아, 폴란드, 스웨덴, 튀르키예 등의 신규 원전 진출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물론, 탑다운 측면에서 한국 경쟁력이 얼마나 압도적인지 정말 다른 국가에도 수주가 가능한지 등은 알기 어렵지만, 향후 원전 발주 자체가 급증할 것이라는 점은 지지하는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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