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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광화문광장, 모든 가능성 열어둘 것…시민 의견 수렴"

국가상징시설 조성 '설계 공모' 추진…2025년 12월 준공 목표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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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국가상징시설 예시도 /사진제공=서울시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건립을 두고 논란이 일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과 전문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국민의 바람과 뜻이 담긴 의미있는 장소로 조성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설계 공모 결과에 따라 태극기가 아닌 무궁화 등과 같은 다른 국가상징 조형물을 만들 수 있고, 설치장소 역시 광화문광장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을 선정할 수도 있다. 사업 추진 반대가 많다면 아예 사업을 접는 가능성까지도 시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기자설명회를 통해 "광화문광장은 서울 도심의 심장부이자 역사와 문화, 시민정신이 공존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국가상징공간”이라며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체성을 상징하는 이순신장군, 세종대왕 동상과 함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장소가 필요하다는 의지에서 시작된 사업”이라며 추진 의도를 설명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랜드마크인 광화문광장에 대한민국 자유와 번영의 밑거름이 된 6·25전쟁 외에도 3·1독립운동, 4·19혁명 등 지금의 대한민국 발판을 만든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광화문광장에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국가건축정책위원회(국건위)는 서울시에 항의공문을 보내고 "광화문 광장 일대는 국가상징공간으로 지정되지 않았다"며 "관계기관 간 사전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사항이라며 정정보도자료 배포 등을 통해 적극 조치하라"고 요청했다.

서울시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국가보훈부, 국토부 등과 원만히 협의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꾸준히 소통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시 홈페이지 등에 별도의 의견 수렴 창구를 만들 계획이다. 국가상징조형물의 형태, 높이, 기념할 역사적 사건과 인물 등 모든 부문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기구를 활용해 국가상징공간과 조형물의 규모부터 디자인에 이르는 전반적 구상에 아이디어를 더해 최상의 결과물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광화문광장 내 국가상징시설 조성은 올 8월~11월 설계 공모를 추진하고 2025년 4월까지 기본‧실시 설계 후 2025년 5월 착공해 2025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국가상징공간과 세종로공원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통합 설계공모를 추진하며, 설계공모를 거쳐 디자인 및 규모 등이 최종 확정된다.

또한, 광화문광장과 연계해 광장 주변의 유일한 거점형 편의시설로 조성될 세종로공원은 광화문 일대에 꼭 필요한 도시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국가상징광장에 걸맞는 국가상징물을 조성해 광장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하겠다"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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