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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엔씨 박병무 대표, 이달 말 분사 1차 설명회...노·사 관련 쟁점 협의 돌입

29~30일 중 직원 대상 설명회 개최 전망
박병무 대표·구현범 COO·신설 법인 대표 참석
서정근 기자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가 물적분할을 통해 분사 예정인 사내 게임 품질 검수 부문과 기술 지원 부문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달 말 첫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엔씨 사측은 11일 노조와 분사 관련 첫 협의를 진행한다.

물적분할 이후 출범할 엔씨큐에이·엔씨아이디에스 소속 직원들이 본사와 맺은 기존 근로계약, 본사에서 받았던 복지 처우가 신설법인에서도 안정적으로 이어질지, 고용안정성 보장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추가 분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이번 분사에 적용되는 '기준점'을 두고 엔씨 사내외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11일 머니투데이방송MTN 취재에 따르면 이달 말 엔씨 큐에이센터와 응용소프트웨어기술지원 부문 직원들을 대상으로 박병무 대표와 구현범 COO, 신설법인 대표가 분사 관련 1차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날짜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나 29~30일중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

1차 설명회는 박병무 대표가 앞서 발언을 하고 구현범 COO가 고용 관련 각종 이슈와 관련해 브리핑을 진행한 후, 신설 법인 대표를 소개하는 한편 신설법인의 비전을 제시한 후 직원들의 질문을 받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엔씨큐에이, 엔씨아이디에스의 설립을 결의한 바 있다. 주주총회를 통해 이를 추인할 예정이다.

엔씨 노동조합이 반대입장을 표명했고, 분사대상이 된 부문 직원들이 사내 인트라넷 나노 게시판에 반대 댓글을 실명으로 기재하며 반대의사를 표해왔다.

큐에이센터의 일부 직책자들이 게시판에 실명으로 반대의견을 올린 직원들을 별도로 불러 질책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는 행위로, 엔씨 노동조합이 이를 두고 항의하자, 해당 부문 조직장이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엔씨 사측과 노동조합의 관련한 첫 협의는 이날(11일) 오후 진행되고 있다. 노조의 안을 사측이 우선 청취하고 추후 이뤄질 협의를 통해 회사 측 입장을 전달하는 형태로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실적으로 엔씨소프트가 분사 방침을 철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다. 노조는 분할대상이 된 직원들이 본사와 맺은 고용계약과 기존 복지가 신설법인에서 이어지고, 신설법인의 경영수지가 악화되어 존속이 어려울 경우 회사 측이 구체적인 고용안정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넥슨코리아가 원더홀딩스와 데브캣·니트로스튜디오를 설립하며 두 스튜디오가 폐업할 경우 직원들을 본사로 복귀시키겠다고 약속한 바 있는데, 이와 같은 안전장치를 마련해 달라는 것이다.

이같은 요구는 회사 측 계획과는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개최될 설명회 이전에 노조와 사측간의 협의가 완료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진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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