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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D "2024년 HR 키워드는 인공지능"…코치·멘토·콘텐츠까지 다 '개인 맞춤'

패스트캠퍼스, 미 인재개발협회(ATD)와 '2024 ATD KOREA SUMMIT' 개최
이강민 대표 "기술의 변화를 다 통제하진 못해도 관리는 해야"
윤석진 기자

웨이 왕 ATD 글로벌 시니어 디렉터가 '2024 ATD KOREA SUMMIT' 키노트 세션 첫 순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방송

인공지능(AI) 기술이 기업 인력관리(HR)를 위한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AI 맞춤형 교육이 기업 인력의 역량을 높이는 효과적인 도구라는 것이다.

성인교육 스타트업 데이원컴퍼니의 사내독립기업 패스트캠퍼스는 11일 미국 인재개발협회(ATD)와 함께 '2024 ATD KOREA SUMMIT'을 개최했다.

ATD(Association for Talent Development)는 인재 개발 및 교육 훈련 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지닌 학술 단체다. 매년 미국에서 'ATD International Conference & Expo'를 열고 있다. 올해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2024 ATD KOREA SUMMIT'은 지난 5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글로벌 컨퍼런스의 주요 내용을 한국 기업 상황에 맞게 재구성한 것이다.

웨이 왕 ATD 글로벌 시니어 디렉터(Dr. Wei Wang)는 키노트 세션 첫순서에서 '2024년 인재 육성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했다.

먼저 웨이 왕 디렉터는 기업들이 HR 영역에서 인공지능(AI) 등의 기술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TD가 지난해 말에 조사한 결과, AI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이 42%에 달했고 시작 단계라고 답한 곳은 30%에 불과했다. 실험 단계는 22%, 검토 중은 12%로 집계됐다. 웨이 왕 디렉터는 "2020년 기준으로 74% 이상의 기업이 기술 격차 문제를 지적했다"며 "2022년 조사를 보면 수치가 조금 줄긴 했지만, 여전히 50%가 넘는 기업들이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이 AI 도입을 주저하는 이유는 아직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럴 만한 지식과 시간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덧붙였다.

그는 또 "AI를 활용하면 코치와 멘토, 콘텐츠를 개인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학습 평가는 보통 끝나고 이뤄지는데 지금은 학습자가 눈을 감고 있는지, 전화를 보고 있는지 다 실시간으로 확인된다. 강사는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수정할 수 있다"며 "ATD의 경우 이전까지 행사에서 30개 언어만을 통역했는데 지금은 AI 덕분에 100개 언어가 가능해졌다. 이처럼 AI는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부연했다.

소프트스킬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웨이 왕 디렉터는 "의사소통과 비판적 사고, 문제해결, 창의성 및 혁신 등 소프트스킬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리더십이 가장 큰 문제다. 무려 90% 이상의 기업이 관리자의 감독 능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기업은 학습 예산의 20~30%를 이미 리더 육성에 쓰고 있지만 여전히 격차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오프닝 스피치를 통해 "디지털전환(DX)에서 이젠 스킬 트랜스포메이션이냐 할 정도로 사회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고 동시다발적이다"라며 "DX에선 변화가 단순하고 거대하게 일어났지만, 지금은 기술 별로 일어나 기업 HR 입장에서 따라잡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의 변화를 다 통제하진 못해도 관리는 해야 한다. 기술을 활용해 조직을 관리하고 역량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이번 서밋에서 알아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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