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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1만여㏊ 침수피해…"재해복구비 전년수준 신속 지원"

농작물 수급 비상…"작물 생육관리에 만전을"
김용주 기자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가운데)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수급 및 생육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1만헥타르 가까운 농작물이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예년보다 대폭 상향했던 작년 수준의 재해복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9522헥타르(㏊)의 농작물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벼(7456㏊)가 침수피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7008㏊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경북 1318㏊, 전북 1008㏊ 등도 피해가 컸다. 품목별로는 고추 224.18㏊, 상추 9.6㏊, 토마토 7.4㏊ 등이 피해를 입었다. 가축 폐사도 33만9000여마리에 달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침수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군 소재 오이 시설 재배 농가를 방문해 피해 농가를 위로하고 응급복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송 장관은 "당분간 계절적 영향으로 호우가 계속 될 가능성이 큰 만큼, 피해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재해복구비 및 재해보험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박범수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6월 출하지 확대 등으로 채소류가 전반적 하락세였으나 7월 장마철에 접어들며 생육지연 등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7월 1~9일 채소류 소비자가격은 전월대비 시금치 45.8%, 오이 35.3%, 상추 29.1%, 배추 17.9%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정부 가용물량인 배추 2만3000톤, 무 5000톤을 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비상상황발생시 예비묘 200만주를 공급해 빠르게 재정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향후 장마와 폭염 등 기상상황에 다라 수급이 불안정해질 수 있는 만큼 작물 생육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해 농작물 재해에 대해 대파대(재 파종에 드는 비용)와 특별위로금을 합쳐 기존 대비 3배 수준으로 재해복구비 지원을 대폭 상향했다. 대파대와 입식비 보조율을 기존 50%에서 100%로 인상하고, 특별위로금도 농가당 최대 520만원을 지원했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작년 여름 재해복구비를 상당히 높여서 지원했다"라면서 "올해도 작년 수준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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