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 연속 연고점 갈아치웠다…2890선 마감
김현정 기자
금리 인하 기대감에 코스피가 다시 한번 연고점을 갈아치우면서 2890선에 안착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36포인트(0.81%) 오른 2891.3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888.76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 때 2896.43까지 치솟으며 연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한 건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홀로 608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30억원, 1396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높은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포스코 홀딩스다. 포스코 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6.24가량 오르며 39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포스코 홀딩스가 투자한 칠레 리튬 광산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 대상이 됐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최근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던 삼성전자(-0.23%)는 소폭 하락 전환했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0.84%), LG에너지솔루션(3.59%), 현대차(1.46%), 기아(0.25%), 삼성바이오로직스(0.99%)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3포인트(0.71%) 내린 852.42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억원, 162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971억원을 사들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장중 4% 가까이 급등하며 고점 경신 후 종가 기준으로 신고가를 쓴 게 영향을 미쳤다"며 "파월의장이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인플레가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정치적 일정과 관계 없다고 발언해 9월 인하 기대감 역시 높였다"고 분석했다.
김현정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