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대한항공 "아시아나, 독자생존·3자매각 사실상 불가능"

"재무구조 지속 악화로 독자 생존 불가…추가 혈세 투입 어불성설"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을 것…고용·근로조건 유지 최우선 과제로 협상중"
엄수빈 기자

사진=뉴스1

대한항공이 11일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의 인수합병 반대 및 제3자 매각 요구에 대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날(11일) 오후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 및 아시아나항공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의 인수합병은 국가와 국민의 피해를 야기한다"며 제3자 매각을 위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차입금 증가, 이자비용 상승, 2000%가 넘는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의 지속 악화로 독자 생존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미 3조6000억원 이상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아시아나항공에 추가 혈세 투입은 어불성설이며, 3자 매각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아시아나항공 노조가 제기한 '독과점으로 인한 요금 인상 및 서비스 질 저하 우려'에 대해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시장은 완전경쟁 체제로 일방적 운임인상 및 독점이 불가능하며 경쟁당국의 관리하에 시장 경쟁성이 유지될 것"이라며 "시정조치에 따른 슬롯 이관의 대부분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을 대상으로 이뤄져 국부 유출 우려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조가 "직원들의 고용 및 처우 등을 논의하고자 대한항공 경영층과의 접견을 시도했으나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와의 접촉은 법적 우려가 있다"고 해명했다.

대한항공은 "다만 여러 차례 공언했던 것처럼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을 것이며, 에어인천으로 이전할 직원들을 위해 고용 및 근로조건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엄수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