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한은, 최장 기간 금리 동결…인하 깜빡이 켜다

임태성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한국은행이 오늘(11일) 기준금리를 연 3.50%로, 12차례 연속 동결했습니다.

다만 이제는 인하 시점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비쳤는데요.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그리고 환율 변동성 등, 금융 안정을 변수로 꼽았습니다.

임태성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1월 이후 12차례 연속, 개월 수로는 18개월간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

높은 물가 탓에 인하 논의가 쉽지 않았는데, 오늘 처음으로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그간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물가 상방 리스크'에 대한 언급은 사라졌고, 대신 물가 둔화를 인정하는 문구가 등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하 시기를 검토해야 한다는 문구가 추가됐습니다.

지난 5월 전망보다 물가 둔화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만큼 이제는 피벗을 검토해야 할 단계라고 판단한 겁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지난 5월에는 깜빡이를 켠 상황이 아니라 금리 인하 준비를 위해서 차선을 바꿀지 말지 고민하는 상태였다고…현 상황은 물가상승률의 안정 추세에 많은 진전이 있었던 만큼 이제는 차선을 바꾸고 적절한 시기에 방향 전환을 할 준비를 하고 있는"]

3개월 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언급한 금융통화위원도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나며 금리 인하에 힘을 실었습니다.

다만 물가 둔화세에도 조속한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경계했습니다.

가계부채와 환율, 부동산 가격 등 금융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이 잔존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외환시장 또 수도권 부동산, 가계부채 움직임 등 앞에서 달려오는 위험 요인이 많아서 언제 방향 전환할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고,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과 국내 증시는 안정세를 보였지만, 단기물 국채 금리는 예상보다 비둘기적이지 않다고 판단하면서 소폭 올랐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미 의회 증언에서 정책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한국은행의 첫 금리 인하가 8월이 될지, 10월이 될지를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태성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