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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장관 “집값 상승, 장기화하지 않을 것… 공사비 현실화 준비”

11일 국토부 출입기자단 대상 간담회 개최… 가덕도공항 입찰, 건설사 사전담합 있었다면 조치할 것
최남영 기자

박상우 장관이 11일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를 대상으로 개최한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수도권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집값에 대해 “장기화 국면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오늘(11일) 국토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개최한 간담회에서 “현 상승세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일시적인 흐름”이라며 “추세적인 상승으로 가는 길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 경제 대내외 여건을 보면 집값이 과거처럼 폭등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장의 모습을 다르다. 간담회 직후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16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주 오름폭은 0.24%로, 5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0.10%→0.12%) 상승폭도 더 커졌다.
 
덩달아 거래량도 증가하는 모습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5727건인데, 이는 지난 2021년 1월(5952건)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박상우 장관은 “(일부 지역의)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는 건 수급의 문제가 아닌 가계대출 등 금융적인 요소의 영향으로 보이는데,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어 집값 상승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상우 장관은 최근 급등하고 있는 공사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형 SOC(사회기반시설) 사업들에 대해서도 활로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건설사들이 사업을 수주하고도 공사비가 마땅치 않아 공사를 제때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공사비 현실화 등을 통해 대형 SOC 사업들이 일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토부는 기재부와 공사비 현실화라는 과제 실현을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대한 빨리 합의점을 찾아 관련 대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박상우 장관은 두 차례나 사업자 선정에 실패한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에 대해서도 빠른 추진을 약속했다. 박상우 장관은 “건설사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유에서 입찰이 유찰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입찰 조건 등에 따라 대형건설사들이 입찰 참여 여부를 사전에 협의했다면 불법적 담합으로 보고 형사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남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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