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펀드, 예정대로 9월 출시…"퇴직연금 활성화 기대"
남궁영진 기자
[앵커멘트]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도입된 자산배분형 펀드 '디딤펀드'가 9월 첫선을 보입니다.
비교적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하도록 하는 디딤돌 역할이 기대되는 데요,
이를 통해 퇴직연금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입니다.
남궁영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2030년 1000조원 시대가 전망되는 퇴직연금시장의 궁극적 목표는 장기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금융투자협회가 주도한 건 디딤펀드.
금투협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요 자산운용사와 TF를 구성해 펀드 도입을 구체화했고, 현재 막바지 작업 중입니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상무) : 27개 운용사가 디딤펀드를 준비 중이고, 퇴직연금 사업자인 증권사와는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9월 중에는 연금 가입자들이 디딤펀드에 투자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딤펀드는 국민연금처럼 주식과 채권, 대체자산 등에 분산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자산배분형 펀드입니다.
현재 400조원에 육박한 퇴직연금 대부분이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몰려 수익률이 은행예금이자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금보장형 대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를 활성화하는 게 디딤펀드의 역할입니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상무) : 원리금 보장 상품에 묶어둔 투자자들에게 최소한 은행 금리 플러스 알파 정도의 수익률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드리는 거고요, 그런 차원에서 자산배분 펀드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을 거라고.."]
협회와 업계는 디딤펀드 출시 이후에도 활성화와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다방면으로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상무) : HTS, MTS 같은 데서 자산배분 섹션을 별도로 해서 자산배분 펀드로서 TDF와 디딤펀드를 같이 카테고리에 묶어서 노출을 시키는, 디폴트옵션에 하나의 상품으로 들어가게끔 하는 것,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부 당국과 얘기할 계획입니다.]
연금 수익률을 높이면서 가입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마련된 디딤펀드.
노후 생활 영위를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남궁영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