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영장실질심사 출석…구속여부 오늘 밤 결정

[앵커멘트]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김 위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22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고 있는데요.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미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SM 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 시세조종 혐의를 받고 있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오늘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이 지난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5일 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서울남부지법 앞에서 "시세조종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불과 10초만에 법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김범수 /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 (SM엔터 시세조종 혐의 인정하십니까?)..... (어떻게 소명하실 예정이십니까).....]

김 위원장 등은 지난해 2월 하이브와의 에스엠 경영권 인수 경쟁 당시 2400억원을 투입해 에스엠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영장실질심사의 관건은 김 위원장이 시세조종을 지시, 승인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검찰이 어느정도까지 확보했는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200쪽 분량의 PPT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심사 시간은 2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원희 / 법무법인 디엘지 변호사 : (김범수 위원장이)시세조종에 관여한 정황이 있느냐 하는게 가장 핵심이 될거예요. (언론보도 보면)배재현 대표가 김범수 위원장에게 보고했다는 식의 진술들은 있었거든요. 과연 그게 지시나 공모로까지 볼 수 있는 내용인지 왜냐하면 직원 1~2명의 진술만 가지고 구속하거나 그러지는 않을거예요]

김 위원장의 구속여부는 오늘 밤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위원장은 영장 심사를 마치고 결과가 나올때 까지 남부구치소로 이동해 대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