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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상반기 순이익 2조687억원

수수료이익 12.6%↑…충당금·손실보상에도 은행 실적 선방
2분기 주당 600원 현금배당…다음달 자사주 3000억원 소각
임태성 기자

하나금융그룹 본점./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이 소폭 늘었다.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은행의 기업금융(IB) 확대와 퇴직연금·운용리스·신용카드 수수료가 늘어난 영향이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2분기 주당 600원 현금배당을 결의하는 한편 8월 중 3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하나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68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1년 전보다 2.4%(478억원)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47억원으로 12.6%(1160억원) 늘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ELS 손실보상과 외환 환산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4조3816억원으로 같은 기간 5.8%(256억원) 줄었다. 수수료이익은 1조328억원으로 12.6%(1159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은행 IB 수수료 증가와 퇴직연금·운용리스 수수료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영향에 수수료이익이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상반기 말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8%포인트(p) 줄어든 0.24%로 집계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중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등을 추가 적립했음에도 지난 2022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룹의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5%p 내린 0.49%다.

지난달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비율과 보통주자기자본비율(CET1)은 각각 15.09%, 12.79%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6%, 총자산이익률(ROA)은 0.69%다.

하나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509억원으로 1년 전보다 4.8%(881억원) 줄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각각 0.27%, 0.23%이며 NPL커버리지비율은 209.44%이다.

하나증권과 하나카드는 각각 1312억원, 11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벌었다. 하나캐피탈은 1111억원, 하나자산신탁은 364억원, 하나생명은 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당 60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하나금융은 "연초 발표한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상반기 내 조기 마무리했다"며 "매입한 자사주는 8월 중 전략 소각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기업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임태성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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