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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신규 민자도로 3건 발굴… 용인∼충주 도로 등

올 상반기 동안 롯데·효성·HDC현대산업 제안… 이르면 올 하반기 민자적격성 돌입
최남영 기자

GS건설이 건설을 제안한 의왕∼광주 고속도로. /자료=용인시

정부의 민간투자 활성화 방침에 발을 맞춰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가 올 상반기 동안 3건의 신규 민자도로를 발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올 하반기 중으로 2∼3건을 추가로 발굴해 도로망 확충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올 상반기에 총 3건의 신규 민자도로 건설 제안을 접수했다. 이들 도로 모두 수도권 지역을 시점부로 두고 있다.
 
가장 먼저 국토부 품으로 들어간 사업은 롯데건설이 제안한 ‘용인∼충주 고속도로’다. 경기 용인과 서충주 일대를 연결하는 이 도로는 롯데건설이 앞서 제안한 ‘과천∼서충주 고속도로’의 경제성을 보완한 SOC(사회기반시설)다.
 
과천∼서충주 고속도로는 국토부와 국토연구원 주관으로 지난 2021년 말 열렸던 적정성 심의를 통과한 인프라다. 하지만 롯데건설은 대각선 구조 등으로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 이 도로 제안을 철회하고 용인∼충주 고속도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용인∼충주 고속도로가 앞서 민간 제안이 이뤄진 ‘의왕∼광주 고속도로’와 이어지면 과천∼서충주 고속도로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의왕∼광주 고속도로는 GS건설이 제안한 사업이며,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최근 민자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효성중공업도 신규 사업으로 ‘용인∼성남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이 도로는 경기 성남시 동판교 일대와 영동고속도로 마성 나들목(IC)을 잇는다. 올 하반기 제3자 제안 공고 예정인 ‘성남∼서초 고속도로’의 경제성을 보완하고, ‘용인∼서울 고속도로’ 등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국토부가 가장 최근에 접수한 신규 도로는 ‘고양∼남양주 고속도로’다. 제안자는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서창∼김포 고속도로’ 등을 실적으로 보유한 HDC현대산업개발이다. 최근 교통량 증가로 지·정체 구간이 늘고 있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의 교통량을 분산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국토부는 올 하반기 2∼3건의 신규 도로를 추가 발굴, 이 가운데 추진이 시급한 대상부터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D건설사와 P건설사 등이 신규 도로 건설 제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투자 활성화 방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도로망 확충 등을 위해 꾸준히 신규 도로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하반기 중으로 신규 도로 제안을 추가로 접수한 후 최소 1건 이상을 KDI PIMAC에 넘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남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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