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일 광주은행장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세, 선제적 건전성 관리에 최선"
광주은행, 2024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정읍 아우름캠퍼스에서 개최건전성 안정화·영업력 강화·미래성장동력 확보 등 5대 경영방향 설정
김준원 기자
광주은행 창립 56주년을 맞아 고병일 은행장이 2024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광주은행) |
광주은행은 최근 정읍시에 위치한 JB금융그룹 통합연수원 아우름캠퍼스에서 2024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31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는 2024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른 시상식과 하반기 경영방향 및 중점 추진사항을 공유했다.
광주은행 2024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상반기 경영평가 결과에 따른 시상식을 한 후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은행) |
하반기 5대 경영 방향으로 ▲건전성 안정화 ▲영업력 강화 ▲미래 성장 동력 확보 ▲효율적 인력·채널 전략 ▲소비자보호·내부통제 강화를 발표했다.
특히 2024년 목표 달성은 자산건전성 관리가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건전성 제비율 관리 강화와 부동산 PF 연착륙 관리, 컨티전시 플랜(위기관리 계획) 마련, 연체 및 고정이하여신 등 리스크 대응에 전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하반기 중점 추진사항으로 ▲은행 건전성의 바로미터인 대손충당금 최소화를 통한 철저한 건전성 관리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응한 영업력 증대 ▲내실성장을 위한 손익 마인드 제고를 통해 100년 은행으로 성장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광주은행 임직원들은 ESG 인식 개선을 위해 국민연금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SG모델을 구축한 그린에토스랩 이선경 대표이사를 초청해 ‘국내외 최신 ESG 트렌드와 금융업의 ESG’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최근 국내 기업 이자보상비율이 대폭 하락하면서 한계기업의 증가가 우려되는 가운데, 금융권 기업대출 연체율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무엇보다도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창립 56주년을 앞두고 있는 광주은행은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지역민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적시에 발빠른 금융지원을 실시하며, 지역경제 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민생금융지원에 293억원, 서민금융·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으로 이루어진 상생금융지원에 1조 3,030억원을 편성하는 등 지역 상생 밀착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김준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