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기업 아닌 '토탈 라이프케어' 전문기업"…보람그룹, 5대 신사업 토대로 외연 확장
-반려동물, 생체보석, 그린바이오, MICE, 실버케어 등 신사업 포트폴리오 넓혀이지안 기자
스카이펫·펫츠비아/ 사진제공=보람그룹 |
보람그룹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를 통해 상조회사를 넘어 토탈 라이프케어 전문 기업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보람그룹은 이른바 '5대 신사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국내 대표 상조브랜드 '보람상조'를 기반으로 신규 사업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계열사간 협업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보람그룹은 보람상조 7개 계열사를 비롯해 IT와 건설, 유통 제조 등 총 20여 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5대 신사업으로 일컫는 ▲반려동물 ▲생체보석 ▲그린바이오 ▲MICE ▲실버케어 사업이 돋보이고 있다.
먼저, 반려동물 사업에서는 '장례', '생체보석', '푸드' 상품 라인업을 갖췄다. 반려동물 전용 장례서비스는 물론 계열사들이 확보한 원천 기술로 펫 관련 상품을 선보이며 1,500만 명에 달하는 반려인을 고객군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반려동물 전용 장례서비스인 '스카이펫'은 고인을 대상으로 하는 장례현장의 3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람상조의 장례지도사들이 반려동물의 장례까지 꼼꼼하게 진행한다. 더불어 펫전용 이송 차량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펼치고 펫 전용 관과 유골함, 최고급 수의, 액자 등의 용품과 함께 단독 추모실 이용과 헌화꽃, 장례증명서 등도 반려인에게 제공한다.
반려동물 생체보석 '펫츠비아'는 반려동물의 털이나 발톱, 유골 등의 생체원료를 혼합한 세상 유일의 사파이어 보석으로 제작된다. 반려동물을 항상 기억할 수 있도록 고객 선택에 따라 오마주 또는 주얼리 형태로 제공된다. 이는 반려동물의 유골을 고온, 고압으로 압축해 만드는 돌 형태의 메모리얼 스톤을 만드는 여타 업체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또한 반려동물 전용 푸드&건강기능식품을 책임지는 먹거리 브랜드 '앙팡펫'을 선보이기도 했다. 앙팡펫은 현재 견·묘용 사료 제품인 '반려닥터 레시피 4종', '헬스케어 영양제 8종' 등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비아젬 시그니처 이미지/ 사진제공=보람그룹 |
생체보석 사업으로는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이 ‘비아젬’이라는 대표 브랜드를 통해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손발톱, 분골 등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사파이어 보석에 혼합해 오마주나 주얼리 제품을 만든다. 이는 내포물이 있는 천연 보석보다 투명도와 선명도가 높아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타사와 달리 체계화된 대규모 첨단시설에서 생산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색상과 모양·크기·패키징까지 모든 작업이 자체 설비와 기술진에 의해 완성된다. 현재 비아젬은 고인을 추모하거나 결혼, 출생을 기념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그린바이오 사업은 계열사 보람바이오가 담당하고 있으며, 보람바이오는 ‘푸드메디신’이라는 방향성을 근간으로 천연물소재에서 기능성물질을 발굴해 다양한 식품 및 화장품 원료, 건기식 소재를 만든다. 두뇌 및 관절, 소화기, 혈액순환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실적을 통해 제품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치매, 관절, 소화기계 등의 건기식 원재료는 물론 수박소다 등 음료 제품도 판매한다. 최근에는 '사각사각 마시는 수박', '수박소다 ZERO', '워터멜론 곤약젤리' 등 수박을 이용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지난해 시작한 'MICE'사업도 보람그룹이 펼치는 신사업이다.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보람컨벤션은 미디어아트 웨딩은 물론 인근 지역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광역시 서구에 5성급 호텔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MICE에 특화된 컨벤션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끝으로 보람그룹은 계열사들을 통해 다양한 실버케어 전략도 펼치고 있다. 노인들의 치매, 관절, 소화기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천연물 기반의 건강기능식품 출시, 프리미엄 실버케어의 막을 여는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 loT(사물인터넷)·AI(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개발 추진, 시니어를 위한 각종 크루즈, 여행, 수연 의 상품을 선보이는 등 실버케어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오늘날 신사업을 통한 기업의 외연확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성장 전략"이라며 "지난 30여 년간 상조업계 선도기업으로의 역할을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명실상부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해 종합그룹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