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도 반도체 회복 지속…7월 수출액 14%↑
반도체 수출액 전년 대비 50% 증가자동차 수출은 하계 휴가로 9% 감소
유주엽 기자
7월 수출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 사진=뉴스1 |
올해 반도체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7월 수출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정부가 올해 수출 70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상황에서 하반기도 수출 호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수출금액은 574억9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고 밝혔다.
IT 전 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수출 금액은 156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4% 증가,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112억달러에 이르며 전년 대비 50.4%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9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디스플레이(17억3000만달러, 2.4%↑), 컴퓨터(11억7000만달러, 61.6%↑), 무선통신기기(14억6000만달러, 53.6%↑) 또한 수출액이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하계 휴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9.1% 감소한 5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자동차 부품 수출은 9.5% 증가한 22억2000만달러에 이르며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 외 ▲일반기계 (49억달러, 12.5%↑) ▲석유제품 (45억달러, 16.7%↑) ▲석유화학 (42억달러, 18.5%↑) ▲바이오헬스 (12억달러, 29.0%↑) ▲섬유 (9억달러, 1.6%↑) ▲가전 (7억달러, 9.4%↑)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선박 (10억8000만달러, 36.2%↓) ▲철강 (27억9000만달러, 5.4%↓) ▲이차전지 (7억4000만달러, 0.3%↓)의 수출은 감소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하반기에는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신수출동력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현장지원단을 집중 가동하여, 수출기업의 현장애로를 적극 발굴하고 즉각 해소하는 등 우리 기업이 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7월 수입 금액은 528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36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유주엽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