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행보로 새출발기금 챙긴 김병환 금융위원장

사진=뉴스1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이 임기 첫 행보로 소상공인‧자영업자 전용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을 챙겼다.

1일 금융위원회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새출발기금 간담회에 참석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직접 만나 민생 현장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는 것으로 임기 첫 행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병환 위원장은 새출발기금 담당 부서를 찾아 새출발기금의 의의와 지원 프로세스 등 설명을 듣고 실무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담당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의 핵심 중 하나인 새출발기금의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부실 폐업자의 취업‧재창업 교육 연계 등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고 가장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민생의 동반자로서 금융의 각 분야에서 국민들이 공감하실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새출발기금 수혜자와 직능단체, 상담직원 등으로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어려움과 새출발기금 이용 소회, 부족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점 등을 청취했다.

새출발기금 수혜자들은 "지역 새마을금고 등은 새출발기금 협약 미가입 기관이어서 채무조정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또 채무상환을 위해 받은 대환대출이 도덕적 해이 방지 차원에서 채무조정이 불가한 신규 대출로 취급돼 상환 자구노력에 오히려 불이익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직능단체에서도 "2022년 8월 이후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저신용자 특례보증을 통해 받은 대출의 경우 새출발기금 채무조정을 지원 받지 못한다"며 "또 퇴직 후 창업을 원하는 분들을 위해 채무조정과 함께 관련 컨설팅‧자문 등 연계 지원 확대를 요청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앞으로 새출발기금이 더 폭넓고 두텁게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캠코뿐만 아니라 관계기관과 함께 질적인 측면에서의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태성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