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장관 후보자 "약자 보호 정책 중점"

사진=뉴스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가장 중점을 두는 정책으로 노동 약자 보호를 꼽았다.

김 후보자는 1일 고용부 서울강남지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태스크포스(TF) 사무실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노동계와 야당이 반노조 인사 참사라고 비난하는 데 대해 그는 "나는 노조 출신이고 아내도 노조 출신이고 형님과 동생도 노조 출신인데 반노조라고 말을 하는 분은 무슨 뜻으로 하는 건지 묻고 싶다"고 했다.

2022년 화물연대 파업 당시 "불법파업엔 손배 폭탄이 특효약"이라고 말한 데 대해 "사업을 하는 데 파업으로 인해 손해를 반드시 입게 되고 그 손해에 대해선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전면 적용으로 사업 못 하겠다 하면 저 노동자는 어디 가서 또 취직하냐 사업주들이 굉장히 어려워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김일성주의자'라고 한 입장은 고수했다. 김 후보자는 "전향했다고 한 적이 없는 신영복을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라고 했다면 그 사상이 무슨 사상입니까"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