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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韓, 중진국 함정 극복한 대표사례"

임지희 기자

사진=뉴스1

세계은행(WB)이 우리나라를 중진국의 함정을 극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세계은행은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 세계개발보고서'를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1978년부터 매년 개발협력 관련 특정 주제를 정해 정책적 함의 등을 설명한다다. 올해 주제는 '중진국 함정'이다.

세계은행은 많은 개발도상국이 성장이 정체되는 '중진국 함정'에 빠지고 있다며 한국을 이를 극복한 대표 사례로 꼽았다. 1인당 명목 총소득(GNI) 기준 하위 중소득국과 상위 중소득국은 중진국으로 분류된다.

이를 위해 세계은행은 투자와 기술도입, 혁신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중진국 단계 이후에는 투자 확대와 함께 해외기술 도입 등을 통한 생산성 제고, 창조적 파괴를 통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한국 경제 발전사는 개도국 정책 입안자의 필독서"라며 "금융시장 개방과 외국 자본 유치 등을 통해 인프라 투자 확대, 해외기술 도입과 R&D, 교육 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성공 배경"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진국이 한국이 25년 만에 이뤄낸 성과를 50년 만에 달성하는 것도 기적"이라며 고등기술 개발 역량 강화와 여성의 노동 시장 참여를 제고해 노동생산성을 향상할 것을 권고했다.

또 무역과 투자 위축, 포퓰리즘과 공공부채 증가, 기후변화를 성장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꼽으며 "탈탄소화와 저탄소 시장 창출, 에너지 효율성 가속화 등 녹색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책 지원이 중요하다"고 했다.

임지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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