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천 회장 "혁신중소기업연합회 설립 공감대 이미 충분, 중기부 장관도 화답"
신아름 기자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사진제공=이노비즈협회 |
"혁신중소기업연합회 설립에 대한 공감대는 이미 형성된 상태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노력하겠다고 하셨으니 결실이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이 혁신중소기업연합회 발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달 3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항공 관제 전문기업 아이비리더스 대표로 지난 2월 이노비즈협회 회장에 취임한 그는 지난 7월 31일 경기도 과천 아이비리더스 신사옥에서 언론 초청 행사를 열고 정부 주도의 혁신기업 통합 단체인 혁신중소기업연합회 설립과 관련해 "외부 상황들에 대해 같이 의견을 나누면서 다듬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노비즈협회장 취임 이후 5개월간의 소회도 전했다. 그는 "요새 기업인들을 만나보면 즐거워하는 분이 극히 일부"라며 "그럼에도 같이 교감할 수 있고 어려움들을 같이 풀어나가겠다는 의지가 있기에 잘해나갈 수 있겠다 싶었다. 그것이 곧 협회를 만든 이유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노비즈 기업들이 도전적인 과제들을 수행하며 해외로 뻗어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노비즈 기업들은) 기술 중심에 서 있기에 혁신적인 연구·개발(R&D) 등에 집중하면서 해외 시장에 도전할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선진국은 어려울지 몰라도 중진국, 후진국은 교류하고 사업을 만들 수 있는 내공이 있다"며 "실질적으로 살아있는 결과를 내면서 모범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향후 아이비리더스의 강점인 항공 관제 분야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을 살려 도심항공교통(UAM)과 해외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아이비리더스는 국제 규정에 부합하는 항공기 계기비행 절차 설계를 위한 프로그램 등을 서울·부산·제주지방항공청, 항공교통본부와 같은 정부기관에 납품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항공교통관제 전자스트립 등 기존 대비 관제 작업의 효율성을 월등히 높인 시스템으로 관련 영역을 주도하고 있다. 임직원의 80~85%는 개발자로 구성됐다.
정 회장은 "우리나라는 '그랜드 챌린지'라고 하는 프로토타입을 통해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르게 (UAM 관련) 미래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이비리더스에서는) 전체적인 관제를 수행하는 통제 시스템들이나 작은 드론 같은 것도 관리할 수 있는 도로 안전 체계, 또 무인기교통관리(UTM) 체계까지 관련해 협력하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항공 기술 분야를 주도할 수 있도록 'K 항공'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항공 쪽은 편의성, 경제성만 따지는 게 아니라 안전성이나 안보하고도 관련된 (까다로운) 부분이 있는데, 유럽에서도 (아이비리더스의 기술을 보고) 깜짝 놀라더라. 한국이 그런 것까지 준비하느냐하는 얘기도 있었다"며 "중소기업이다보니 인력 등 여러가지 한계가 있지만 솔루션 부분은 우리가 적용할 수 있는 지역이 꽤 있기에 또 하나의 과정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