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기장관 후보자 "망 사용료, 중요한 사안… 소통 강화할 것"
제4이통사 취소, 새로운 대안 고민인사청문회 8일 개최 예정
이명재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망 사용료 이슈에 대해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대립을 해소하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상임 후보자는 1일 광화문 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자는 "국내 통신사와 해외 빅테크 간 망 이용대가 문제는 매우 중요하고 해결이 쉽지 않은데 이로 인해 국가 산업 전체가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면서 "결국 이런 소통을 뚫어주는 것이 장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제4이통사 선정 취소에 대해선 "8번째 도전까지 취소된 것이어서 관련 내용을 다 들어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내용을 듣고 교감한다면 새로운 대안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당장 복안을 얘기하면 장관 취임 후 바로 시행한다는 오해를 낳을 수 있다"면서 "제 생각을 무조건적으로 밀고 나가면 독선으로 보일 수 있는데 그럴 수 없고 충분히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듣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정책과 관련해 유 후보자는 "단순히 통신비를 낮추는 결정이 아니라 AI 등 급격한 변화의 일부로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최근 티몬, 위메프 정산금 미지급 사태에 따른 파장으로 플랫폼 기업의 책임을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유상임 후보자는 "플랫폼 이슈에 대해 당연히 생각하는 바가 있고 제 머릿 속에서 AI처럼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8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