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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2분기 영업익 전년비 24%↓…'레거시 한파 현실화'

매출 2989억·영업익 683억원
설동협 기자

db하이텍 부천사옥 전경. / 사진=DB하이텍

DB하이텍이 지난 2분기 주력 분야인 8인치 파운드리 사업 부진 주춤한 실적을 냈다. 다만 올 하반기부터 업황 회복에 따라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DB하이텍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989억원, 영업이익 683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3%, 24% 감소한 수치다.

실적 악화는 주력 사업인 8인치 파운드리의 부진에서 비롯됐다. 레거시 반도체로 분류되는 8인치 파운드리는 최근 반도체 업계 화두인 AI(인공지능)와는 거리가 멀어 수요 회복이 더딘 분위기다.

다만 올 하반기부터 전장, 통신 등 분야에서 8인치 파운드리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하면 66%나 늘어난 상황이다.

DB하이텍은 올 하반기 파운드리 공장 가동률을 80%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장 수요 대응에 적극 나선다.

DB하이텍 측은 "아날로그 반도체 수요 바텀아웃(저점 통과) 의견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신제품 및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ASP(평균판매가격) 하락 방어와 동시에 원가절감 통해 이익극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설동협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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