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예의 주시…위메프 사태, 금감원 자유롭지 못해"
조정현 기자
[앵커멘트]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이 민생 현장을 찾으며, 임기 첫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증가하고 있는 가계대출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정현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조금 전 소상공인들을 만났죠?
[기사내용]
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새출발기금 간담회에 참석해 소상공인들을 직접 만나 현장 어려움을 들었습니다.
새출발 기금은 소상공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인데, 지역 새마을금고 등 일부 금융사가 프로그램에 가입하지 않아 사각지대가 있습니다.
기존 빚을 갚기 위해 받은 대환대출을 채무조정이 불구한 신규대출로 취급하는 사례도 있어 현장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김병환 위원장은 제도 개선을 포함해 은행의 역할 확대까지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 "혜택을 받으시는 분 한 분 한 분이 얼마나 나아지는 거냐, 나도 대상에 되는 거냐,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제가 오늘 여러분들 말씀하시는 거 하나하나 듣고 메모하고 해서 앞으로 제도를 조금 더 개선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개선을 하겠습니다."]
지난달 한달 동안 5대 은행 기준 6조5000억원 급증한 가계대출에 대해 김 위원장은 예의 주시, 긴장감, 얼러트 등의 표현을 써가며 특단의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2021년 가동했던 대출 총량제에 대해서는 "정량적 조치는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티몬, 위메프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해선 금감원 책임을 거론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관리·감독에 있어서 금감원이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는데요.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을 만나기 전, 오전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첫 회동을 갖기도 했습니다.
양 당국 수장들은 위메프·티몬 사태와 관련해선 소비자 피해구제와 판매자 금융애로 해소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