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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정산" 티메프 사태 선긋는 이커머스 경쟁사들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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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이커머스업계 신뢰 추락으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저마다 짧은 판매대금 정산주기나 재무 안전성을 내세우며 떨어진 신뢰 회복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최보윤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커머스 판매자들이 모여 정보공유를 하는 한 온라인 대형 카페입니다.

"다음날 100% 정산한다"는 11번가의 광고가 눈에 들어옵니다.

고객이 배송 받은 물품에 대한 구매 확정을 하거나 배송 완료가 확인되면 바로 다음날 판매대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입니다.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터지고, 이 같은 광고가 늘었습니다.

빠른 정산 뿐만 아니라 재무 안전성도 앞다퉈 알리는 분위깁니다.

G마켓과 발란, 머스트잇 등은 정산 시스템을 안내하면서 저마다 '흑자'를 내고 있다거나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발란 관계자 : 현재 연속 흑자 달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통해 매출 증가로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고요. 파트너 정산 자금은 사내 정산금 별도 계좌를 통해 관리되고 있고 파트너들께서 안심하고 판매하실 수 있도록…]

티몬ㆍ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주기는 최장 70일로 길었습니다.

판매자들은 5월에 발생한 판매대금을 7월까지 받지 못했고, 6~7월 분도 돌려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그 사이 판매자들에게 돌아가야할 판매대금 수천억원은 티몬ㆍ위메프의 지주사 격인 큐텐그룹이 제멋대로 유용하다 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민병덕 / 국회 정무위원(지난 30일) : (위시 인수자금)400억원 지급했다 이거죠? 무슨 돈으로 한거죠?]
[구영배 / 큐텐 대표 : 지급은 그룹 내 자금을 모아서..]
[민병덕 / 국회 정무위원 : 그 자금이 판매대금 아니에요?]
[구영배 / 큐텐 대표 : 포함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정산시스템과 재무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정부도 이커머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뒷북'이라는 비판이 거세지만 업계 자정노력과 정부 제도 개선이 맞물려 바닥에 떨어진 이커머스 기업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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