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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고급화 경쟁 '후끈'…점포 밖 전략매장 낸 백화점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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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커피계 에르메스 청담 1호점, 본고장 미국서 온 버거 프리미엄 브랜드의 강남 첫 매장.

모두 대형 백화점들이 국내에 들여온 것들인데, 백화점 안이 아닌 밖에 전략 매장을 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점포 밖까지 프리미엄 전략을 확장해 고객 발길을 잡으려는 백화점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연 해외 유명 커피 브랜드 '바샤 커피'의 국내 첫 매장입니다.

바샤커피가 시작된 모로코 마라케시 '커피룸' 인테리어를 본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내외부 디자인과 더불어 200종 이상의 커피를 취급하는 등 해외선 프리미엄 브랜드로 유명세를 타 '커피계 에르메스'로 불리기도 합니다.

[임규민 / 서울 서초구 : 저도 이름은 들어봤고 싼 커피는 아니지만 옷이나 그런 것에 비해서 도전해 볼 만한 가격이니까 한번 체험해보려고 하는…]

청담 명품 거리에 자리한 이 매장을 운영하는 곳은 롯데백화점.

백화점 점포 안에 매장을 내지 않고 밖에 전략 점포를 둘 정도로 사업을 키우려는 의지가 강합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 '바샤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 단독 계약을 체결했고,

이번 1호 매장 출점에 앞서 롯데백화점몰에 전용 브랜드관을 오픈하는 등 온라인 판매도 본격화했습니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도 집중 공략하는 식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롯데에 앞서선 한화갤러리아가 지난해 미국 프리미엄 수제버거를 국내에 들여와 강남 버거 전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지난해 6월 파이브가이즈 강남 1호점이 문을 연 뒤 매장 수를 4곳까지 늘렸습니다.

이들 매장 매출이 '글로벌 톱10' 명단에 올라간 성과에 고무돼 다음달 5호점을 내는 등 점포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온라인 쇼핑으로 소비자들이 옮겨가면서 오프라인 쇼핑은 소비자를 방문하게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을 마련합니다. 외국의 유명한 커피, 디저트 전문점을 입점을 시키면 이것이 이슈가 돼서…]

한화갤러리아의 경우는 특히 경쟁사인 현대백화점에도 파이브가이즈 매장을 열 정도입니다.

이에 백화점 본업 정체 속 식음료(F&B) 신사업으로 활로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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