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한림원 2대 회장에 정해진 서울대 교수 취임

정해진 신임회장은 해양생물학을 전공했으며 해양생태계의 구조, 기능, 변화, 이용 등에 대해 연구해 왔다. 정 신임회장은 그동안 세계적 학술지인 싸이언스, 싸이언스 어드밴스, PNAS(미국과학원회보) 등 국제저명학술지에 213편의 논문을 발표해왔다.

특히 적조(red tide), 원생생물(protist), 혼합영양(mixotrophy), 와편모류(dinoflagellate) 등 해양생물학 10여개 연구 분야의 SCI 논문발표수 순위에서 세계 1~2위를 차지하는 등 해양생물학분야 세계적 석학이다.

정해진 신임회장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력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옥조근정훈장을 수훈했고,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에서 가장 업적이 뛰어난 업적을 낸 현직교수에게 수여하는 연구대상을 수상했다. 국제원생생물학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최고논문상인 트래거 어워드(Trager Award), 미국조류학회 최다인용논문상, 해수부장관상, 교육부장관상 등도 받았다.

국제 활동도 활발히 해왔는데 국제저명학술지인 미국조류학회지(Journal of Phycology), 유해조류(Harmful Algae) 등의 편집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국제적조녹조연구회(GlobalHab) 과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해진 신임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바다는 우리에게 많은 식량과 자원을 공급해왔고, 대량의 수출품을 많은 나라에 원활히 수출할 수 있게 길을 제공해 왔으며, 앞으로 지구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바다를 잘 이해하고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양연구력과 해양경제력은 국가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한국해양한림원의 석학회원들이 국가해양연구력과 해양경제력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해양한림원은 세계 최초로 설립한 해양한림원이므로 세계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한국해양한림원은 신임 부회장으로 신경훈 한양대 교수와 박재훈 인하대 교수, 학술위원장으로 이재학 지오시스템리서치 고문, 운영위원장으로 예상욱 한양대 교수, 대외위원장으로 김종성 서울대 교수, 감사로 김부근 부산대 교수와 강성호 전 극지연구소장을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