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비상경영 체제 돌입…"경영 불확실성 선제 대응"
이충우 기자
7월 19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서 VCM 회의장으로 향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사진),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오른쪽 사진) / 촬영 = 박형준 MTN 기자 |
롯데지주가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롯데지주는 올 하반기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에 선제 대응하고 그룹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라고 1일 밝혔다.
롯데지주는 지주사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계열사의 경영 개선 활동을 지원하고, 계열사와 협업해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계열사들은 각 사 사정에 맞춰 비상경영 체제 도입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롯데케미칼과 롯데면세점은 비상경영지침을 공지를 통해 전달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 기초소재부문은 지난 달 초 출장예산 감축 및 근태 운영 가이드라인을 공지했다. 롯데면세점 역시 비상경영 선포와 관련해 조직 임직원 근무기강 확립, 예산관리 및 규정 강화, 임직원 보상 합리화 등이 담긴 지침을 사내에 공지했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24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ㆍ옛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위기 상황 대응력을 키울 것을 계열사 경영진에 당부했다.
지난달 19일 신 회장은 2024 하반기 VCM에서 "예상하지 못한 위기가 발생 하더라도 이를 극복하면서 지속성장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임을 잊지 말아주길 바란다"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도 경영목표 달성 및 재도약을 위해 경각심을 높여줄 것을 계열사 경영진에 주문했다.
또 지속가능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가치경영'으로 강조한 후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하반기 경영방침으로 ▲기존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에서의 안정적 수익 창출 ▲미래 성장을 위한 고부가 사업 확대 ▲재무 건전성 관리 강화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