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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분기 실적 전망치 웃돌아…중화권 매출은 감소

화웨이 등 경쟁 심화...중화권 매출 전년 대비 6% 하락
김이슬 기자

팀 쿡 애플 CEO./사진=뉴시스

애플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초과했다. 아이패드 매출이 늘었고 서비스부문 매출 비중도 높아졌다.

1일(현지시각) 애플은 2분기 857억8000만달러의 매출과 주당 순이익 1.40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월가 전망치인 845억3000만달러, 1.35달러를 웃돌았다.

애플 주력 제품인 아이폰 매출은 393억달러로 전년 대비 0.9% 줄었으나 전망치(388억1000만달러)를 넘어섰고, 맥 매출은 70억1000만달러로 전망치(70억2000만달러)보다 소폭 낮았다.

아이패드 매출은 71억6000만달러로 시장 예상(66억1000만달러)을 크게 상회하며 1년 전보다 24% 증가했다. 지난 분기 신형 아이패드 출시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폰 다음으로 매출 비중이 높은 서비스 부문은 매출 242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4.1% 증가했고, 시장 예상치(240억1000만달러)를 초과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만과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매출은 1년 전보다 6.5% 감소한 147억28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이 예상한 153억달러에 못 미쳤다. 중국 애국소비 영향으로 현지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 등과 경쟁이 치열해진 여파로 풀이된다.

아이폰과 중국 매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투자자들은 애플의 AI 전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6월 애플은 WWDC를 통해 iOS18, 아이패드OS 18, 맥OS 15에 통합된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한 바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미국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를 통해 AI 서비스 지출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

애플 주주인 존슨 인베스트먼트 카운슬의 찰스 라인하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WSJ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에게 다음으로 중요한 순간은 AI 출시가 얼마나 잘 진행되느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1.68% 하락 마감한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0.6% 소폭 상승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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