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기둔화 공포에 반도체주 일제히 하락…18만닉스 붕괴
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장중 7%대 하락김이슬 기자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 전경./사진=뉴스1 |
미 경기침체 우려가 덮치면서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하자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35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만3600원(7.04%) 내린 17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7.07% 하락한 11만83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도 2.65% 떨어진 8만9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미국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로 급락하자 국내 증시가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이날 새벽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싱치 48.8을 밑도는 수치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업황이 위축되고 있음을 뜻한다.
ISM 제조업 PMI의 하위지수인 고용지수는 43.4로 전달 보다 5.9포인트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49.2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칠 것으로 봤으나 결과는 더 낮았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직후인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다.
1일(현지시각) AI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6.67% 급락했다. 이밖에AMD(-8.26%), 퀄컴(-9.37%), 마이크론(-7.57%) 등 반도체주들이 직격탄을 맞았고,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7.14% 고꾸라졌다. 테슬라도 6.55% 떨어졌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