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어닝쇼크' 인텔, 배당도 중단…시간외거래 19% 폭락

"최악의 날..구조조정 단행, 인력 15% 감축"
김이슬 기자



인텔이 2024년 2분기(4~6월)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실적과 함께 배당금 지급 정책도 중단하자 주가가 장 마감 이후 19% 가량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인텔은 장마감 이후 실적 보고에서 2분기 매출 128억3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 129억4000만달러, 10센트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매출은 1년전보다 1% 줄었고, 순손익은 지난해 2분기 14억8000만달러 순이익에서 16억1000만달러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인텔의 핵심 사업인 클라이언트 컴퓨팅 매출은 1년 전보다 9% 증가한 74억1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하지만 인공지능(AI)용 칩 제조를 포함하는 데이터센터와 AI부문 매출은 30억50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3% 줄었다. 시장 전망치 31억4000만 달러도 밑돌았다.

3분기 전망도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인텔이 제시한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25억~135억달러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143억8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주당 순이익도 0.03달러 순손실로 시장 예상(0.31달러 순이익)을 벗어났다.

인텔은 전체 인력의 15%를 감축하기로 발표했다. 실적 악화에 따라 올해 4분기에는 배당금 지급도 중단하기로 했다. 인텔은 현금 흐름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개선될 때까지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연간 자본지출도 20% 이상 줄인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오늘은 인텔 역사상 가장 중대한 변화를 맞이하는 매우 힘든 날"이라며 "수익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않았고, 아직 AI와 같은 강력한 트렌드로부터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인텔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5.5% 급락한 이후 장 마감 이후 19% 가까이 빠진 23달러선을 가리키고 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