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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 AI 시대의 '국가 데이터 인프라' 전략 제안

AI 시대 맞아 데이터 신질서, 생태계 조성
4대 분야 8대 추진 과제 제안
이명재 기자



한국지능정보원(NIA)이 인공지능 시대에 주권과 신뢰를 기반으로 막힘 없는 데이터 제공·활용을 위한 '국가 데이터 인프라 추진 전략'을 담은 이슈페이퍼를 발간한다고 2일 밝혔다.

AI 시대를 맞아 사람 뿐만 아니라 에이전트, 로봇, 장치 등도 데이터의 공급자이자 사용자로 참여함에 따라 지금의 데이터 제공·활용체계로는 한계가 있어 기술 환경 변화에 따른 새 데이터 제공, 활용을 위한 질서와 체계가 필요하다.

현재 국내의 경우 분야별로 개별적, 분절적으로 데이터가 생산되고 제공된다. 이용자 측면에서 산재해 있는 공공·민간 데이터 중 필요한 데이터를 찾기 힘들고 공급자 측면에서도 데이터를 한번 제공한 뒤 통제권이 상실돼 정보 제공에 소극적이다. 또 생성형 AI가 확산돼 인공지능이 활용한 데이터에 대한 출처 관리도 중요해지고 있다.

NIA는 모든 분야에서 데이터의 막힘 없는 흐름과 이용이 가능하고 데이터 주체의 권리를 보장하는 기술적·제도적 기반으로 '국가 데이터 인프라'를 제시했다. 또 데이터 관리, 활용, 주권 보장의 핵심영역별로 참여자간 합의 과정을 거쳐 국가 차원에서 공통 규칙과 기술적 준수 사항을 제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러한 일환으로 보고서에 국가 데이터 인프라 구현을 위해 ▲AI도 활용 가능한 국가 데이터 카탈로그 구축 등 데이터 관리 수준 제고 ▲민간-공공 구분이 없는 국제 표준 기반의 데이터 상호운용성 확보 ▲참여자 인증, 데이터 주권 보호장치 마련 ▲국가 데이터 인프라 거버넌스 정립 등 4대 분야에서 8대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황종성 NIA 원장은 "우리나라가 AI 강국이 되기 위해 데이터 인프라와 컴퓨팅 인프라가 중요하다"면서 "이중 국가 데이터 인프라는 EU 등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데이터 인프라 정책과 전략적 연계, 협력까지 염두에 두고 있어 앞으로 지속적으로 국가 전략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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