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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증권사 시총 1위' 등극…호실적·주주환원 영향

김다솔 기자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파크원 사옥 전경/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증권사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실적이 개선되고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NH투자증권은 270원(1.94%) 상승한 1만417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4조6406억원으로 미래에셋증권(4조5720억원)을 제치고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시총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이 시총 1위 자리를 거머쥔 건 올 상반기 호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친 영향으로 출이된다. 올 상반기 NH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5.6% 증가한 5457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 감소한 5조6013억원, 당기순이익은 15.2% 성장한 4226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3월 윤 사장의 취임과 함께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13년 만에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했고, 배당금 규모를 전년 대비 약 14% 확대했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금 총 합계는 약 3308억원으로 주주환원성향은 당기순이익(별도 기준) 대비 약 76%다.


김다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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