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반도체 호황' 온다는데…울상인 K-소부장

설동협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최근 AI 확산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수요공급이 개선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도 오르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모든 메모리반도체 기업이 수혜를 누리는 건 아닙니다.

특수를 누리지 못하는 업체도 있는데요.

설동협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국내 대표 메모리반도체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처럼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0조4400억원, 5조4600억원으로 두 업체 모두 깜짝실적을 냈습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수요회복에 따라 가격상승이 이뤄진 덕분입니다.

실제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D램과 낸드 플래시 매출은 지난해 대비 각각 75%, 7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같은 장밋빛 전망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메모리반도체의 시간이 돌아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문제는 국내 메모리 관련 소부장 업체들입니다.

대기업인 메모리 제조사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대부분의 외주 후공정·테스트 업체(OSAT)들의 표정은 달갑지 않은 분위깁니다.

통상적으로 벤더사들이 낙수효과를 누리려면 고객사인 제조사의 발주량이 늘어나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 메모리칩의 상승 요인은 수요량이 급증한 것보단,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감산 기조에 따른 공급 과잉이 해소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메모리 가격 인상분은 대부분 제조사들이 가져가는 셈입니다.

박진 / 비씨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 : "공급 조절에 의해서 가격인상 효과로 반도체 시장이 회복했다 하는거지만 그거는 진정한 의미의 회복이라 볼 순 없어요. 끝단의 수요가 많아져야 반도체 출하량이 늘어나는 거고, 출하량이 늘어나야 앞단의 패키징도 일이 많을거고 그 앞단의 전공정 제조도 많을거고…"]

하반기에도 실적 전망이 어두운 국내 소부장 업계로선 제품 수요 회복에 따른 메모리 출하량 확대가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설동협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