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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엔씨 '리니지 어벤저스' 드림팀 TF 출범...'넥스트 리니지' 나오나

'네오 클라시쿠스' TF 출범...이성구 CBO가 TF 리더 맡아
'판테라' 개발실, 리니지 IP 사업본부 배속
서정근 기자

엔씨에 이성구 CBO(최고사업책임자)를 리더로 하는 '네오 클라시쿠스(Neo Classicus)'라는 이름의 TF가 결성됐다. TF 멤버 전원이 '리니지M', '리니지W'에서 중책을 맡은 임원 혹은 직책자들이 겸직 형태로 참여한 호화판 TF다.

이성구 TF장이 사내 게임 개발·사업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실권자인데다 자타공인 '리니지 장인'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손에서 '넥스트 리니지' 관련 구상과 결과물이 향후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최고사업책임자


8일 머니투데이방송MTN 취재에 따르면 최근 엔씨 내부 조직도에 새롭게 등재된 네오 클라시쿠스 TF에 이성구 TF장을 필두로 강정수·김경환·김제룡·김학주·박선우·소인섭·이지구·조재경·최홍영·한광우·최용철 등 총 12인이 편제되어 있다.

해당 TF는 이성구 CBO 직속 조직으로 편성됐다. 11인의 TF 팀원 모두가 '리니지M'과 '리니지W'에서 이성구 CBO와 손발을 맞춘 임원 혹은 직책자들이다. 군대로 비유하면 군단장, 사단장급 장성들과 영관 장교들이 함께 하는 조직과 같은 위상이라는 평가다.

해당 TF에는 실무를 담당할 병력이 아직 편성되어 있지 않은 상황. 이 때문에 해당 TF가 조직도에 등재되자 엔씨 사내에서 "도대체 뭘 하려고 장성급들만 모아놨나" 하는 반응도 나왔다.

TF의 명칭으로 쓰인 '클라시쿠스(classicus)'는 고대 로마의 최상위 계층을 의미하는 단어다. '클라시쿠스'가 '클래식'의 어원으로 쓰이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TF 명칭은 '신주류' 혹은 '온고지신'의 의미로 받아들여질 법 하다.

이 때문에 해당 TF에서 출발한 개별 프로젝트가 언젠가 만들어진다면, 과거 개발을 진행하다 중단된 '리니지 클래식', 혹은 '리니지3'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른바 이성구 사단은 개발 적통 그룹은 아니나,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의 연속 흥행을 견인하며 '리니지 장인'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엔씨 게임들의 BM에 대한 세간의 부정적인 평판 등으로 안티층도 적지 않으나, 이성구 CBO 진영의 라이브 게임 매출이 회사를 지탱하는 것은 분명하다.

최문영 CBO 진영의 'TL'이 당초 '리니지3'로 낙점됐으나 '리니지' IP를 회수 당하고 이성구 사단의 '리니지W'가 '마지막 리니지'라는 타이틀을 가져간 바 있다. 사내 역학구도상 '리니지' IP의 신작은 이성구 사단에서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네오 클라시쿠스' TF와 함께 조직도에 등재된 '판테라' 개발실은 당초 이성구 CBO 직속으로 편제되어있다 이성구 CBO 산하 리니지IP 본부 예하 조직으로 새롭게 등재됐다. '판테라' 개발실은 서범석 실장과 임의열 TD, 남동원 AD 등 14인(겸직자 포함 기준 23인)으로 구성된 제작실이다.

서범석 실장은 '리니지 클래식'의 개발 실무를 총괄해왔던 이다. '판테라'라는 명칭이 '리니지'에 등장하는 스킬 속성 명칭인 점, 최근 이 조직이 리니지 IP 사업본부로 배속된 점을 감안하면 '리니지' IP의 스핀오프 게임을 만들고 있음이 확정적이다.

해당 조직들의 면면이 공개되자 "네오 클라시쿠스가 '리니지3'를, 판테라 개발실이 '리니지 클래식'을 만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판테라 개발실이 '리니지 클래식'이 아닌, '리니지W' 기반의 '키우기' 장르 게임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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