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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 코어오피스 시장서 두각…올해 3조원 거래 눈 앞

'GS건설 서초타워' 신한알파리츠에 매각…매각차익 400억원 확보
1조1000억대 프라임오피스 초대어 '더에셋 강남' 매각도 진행 중
박동준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이 매각 추진 중이 '더에셋 강남' 전경

코람코자산운용이 'GS건설 서초타워'를 신한알파리츠에 매각했다. 현재 매각 추진 중인 '더에셋 강남' 거래가 끝나면 올해만 3조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코람코자산운용은 GS건설 서초타워를 신한알파리츠에 매각했다고 8일 밝혔다. 매각가는 2023억원이다.

GS건설 서초타워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코어오피스 빌딩이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 역세권 빌딩으로 과거 JW중외제약이 본사로 사용하던 곳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부동산펀드를 설정해 1480억원에 건물을 매입했다. 당시 JW홀딩스는 사옥 매각 이후 코람코펀드에 재투자해 30% 가량의 지분을 확보했다. 펀드 보유 지분에 따라 매각대금 분배 이후 코람코 측의 매각 차익은 400억원 가량이다.

코람코자산운용 모회사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5월 서울 광화문 '케이스퀘어 시티'를 퍼시픽자산운용에 약 3100억원에 매각했다. 이번 거래로 코람코자산신탁은 500억원대 매각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코람코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신탁이 사옥으로 사용 중인 삼성동 골든타워도 싱가포르계 운용사 캐피탈랜드투자운용에 매각했다. 골든타워는 국민연금이 투자하고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했던 '코크렙 NPS1호' 자산으로 3.3㎡당 3600만원으로 총 매각대금이 4400억에 이른다.

현재 더에셋 강남 매각도 진행 중이다. 해당 건물은 현재 삼성화재가 본사로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생명 사옥과 함께 서초 삼성타운을 이루고 있는 상징적 빌딩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2018년 3.3㎡당 3050만원으로 7484억을 투자해 매입했다. 이후 6년 만에 매각을 추진해 지난달 삼성SRA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인수가액으로 3.3㎡당 4500만원, 총 1조1000억원을 제시했다.

더 에셋 거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코람코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신탁은 올해만 3조원 규모의 거래를 성사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민간 리츠 시장(LH 정책리츠 제외)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부동산금융회사다. 리츠와 부동산펀드를 합쳐 총 30조원 규모 자산을 운용 중이다. 지난 2001년 국내 최초의 리츠AMC로 설립됐다. 생활문화기업 LF가 대주주로 키움증권과 우리은행, KDB산업은행, 신한은행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코람코는 신규 자산 확보도 나서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올 상반기 최고가 거래로 기록된 역삼동 '아크플레이스'를 미국계 운용사 블랙스톤으로부터 매입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CBD(도심권역) 핵심 오피스 매물인 '더익스체인지 서울'과 여의도 'NH농협캐피탈 빌딩'의 매입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들 거래는 연내 거래 종결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코어오피스 시장에서 코람코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상업용 부동산 침체에도 불구하고 잇따라 거래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자산을 선별해 투자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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