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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에 경매 시장도 '들썩'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23개월 만에 최고
경기 아파트 낙찰가율도 89.5% 기록
박동준 기자

사진/뉴스1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자 경매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2년 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서울 아파트 단지는 감정가보다 더 비싸게 낙찰되는 매물도 나왔다.

1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93.7%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8월 93.7%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뜻한다.

일부 서울 아파트 단지는 감정가보다 더 높게 낙찰됐다.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더샵 전용면적 101㎡는 18억6100만원에 새주인을 찾았다. 당시 감정가는 17억9200만원이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5단지는 첫 경매에 낙찰가율 114%인 21억원 가량에 낙찰됐다. 청담동 진흥아파트 전용 137㎡도 경매 시장에 나오자마자 감정가 32억원보다 높은 34억5600만원에 손바뀜됐다.

감정가는 매각일 대비 보통 6개월 이전에 평가돼 최근 서울 아파트 상승세를 감안하면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낙찰가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26% 상승해 20주 연속 올랐다.

수도권 경매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경기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2.2%포인트 오른 89.5%를 기록했다. 망월동 미사강변신도시 18단지 전용면적 84㎡는 8억8100만원으로 낙찰가율 103.7%를 기록했다.

일부 매물에는 수십 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경기 동두천 송내 주공 전용 60㎡는 53명이 경매에 참가해 감정가 94.5%인 1억4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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