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부실채권 대거 매각…손실 1조원 넘어

21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손자회사인 MCI대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을 통해 총 2조4000억원 규모 부실채권을 매각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2조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새마을금고는 3분기에도 최소 1조2000억원 규모 부실채권을 추가 정리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 전체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5.07%에서 올해 초 7%대로 오른 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손충당금 적립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올해 상반기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는 1조4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적립한 대손충당금 규모(1조2000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쌓아둔 대손충당금은 현재까지 총 6조8000억원이다.

부실채권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실행한 대출 가운데 정상적으로 회수할 가능성이 낮은 금액을 뜻한다. 통상 이런 악성채권의 경우 우리금융F&I, 대신F&I 등 NPL 전문 투자사에 할인된 값을 받고 넘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부실채권 매각 등으로 1조원 이상의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충당금 등 제적립금 규모가 상당한 만큼 손실 규모는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