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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사면 후 오창 ㆍ포항에서 경영 상황 점검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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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광복절 사면 이후 충북 오창 본사와 포항캠퍼스를 잇달아 방문해 업황과 경영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다만 공식적인 경영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에코프로 내부는 물론 지역사회에선 이 전 회장의 책임 경영과 결단력 있는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강조합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잔형을 면제받고 지난 15일 석방된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이 전 회장은 석방 다음 날인 16일 충북 오창 본사를 방문해 회사 경영과 투자, 재무 상황을 비공식적으로 점검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고향인 포항을 찾아 2017년부터 2조 5000억 원을 투자해 조성한 연구ㆍ생산 기지 '에코프로 포항 캠퍼스'를 둘러봤습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캐즘'과 경쟁 심화에 따라 2분기 에코프로는 연결 기준 546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에코프로비엠은 영업이익이 3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6% 감소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구속 당시와 확연히 달라진 시장 상황과 실적에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며 돌파구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안팎의 기대에 부응할 성장 투자 전략과 한층 강화된 내부 통제 시스템을 마련한 뒤 이르면 추석 전후로 복귀를 알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위기 상황에 내몰릴수록 사업전략 변경, 투자 속도 조절 등 최대주주의 빠르고 확실한 판단과 책임경영이 요구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이병태/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 : "단기적인 성과에서 보상받고 임기가 결정되는 전문경영인이 함부로 할 수 없는 일이거든요. 오너 경영이 갖는 장점이 많이 있죠."]

[인터뷰]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적재적소에 투입될 수 있는 자원을 때로는 공격적으로 때로는 신중하게 전체적 의사결정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오너 경영십이기에
많은 경우 위기상황에서 오너 경영이 투입되고 또 요청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소니를 뚫어야 우리가 산다"며 이 전 회장이 뚝심있게 밀어붙인 결과 에코프로는 2015년 소니와 장기 공급계약에 성공했고 이후 국내외에서 수주에 박차를 가하며 양극재 대표 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하반기에도 경영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에코프로 내부는 물론 재계와 지역사회에서 이 전 회장의 결단력 있는 리더십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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