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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is]파월이 물꼬 튼 뉴욕증시 상승세, 엔비디아가 이어갈까

파월 의장, 잭슨홀 연설로 9월 금리인하 공식화
엔비디아, 실적 통해 'AI' 대세론 입증할까
염현석 기자

<편집자주> 뉴욕에서 전하는 미국 경제와 시장 이야기. MTN 뉴욕특파원이 [뉴욕 is]로 생생하게 풀어드립니다.


(뉴욕=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9월 금리인하는 사실상 공언됐다. 뉴욕 주식시장을 비롯한 전 세계 금융시장은 파월 의장의 연설에 들썩이고 있다.

이에 띠라 8월 마지막 주 (8월 26일~8월 30일) 뉴욕증시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뉴욕증시가 일주일 내내 상승세를 이어 가기 위해선 28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9월 금리인하는 사실상 확정…빅컷 여부가 핵심
파월 의장은 지난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정책 조정의 때가 도래했다"고 발언했다. 이는 연준이 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정책 방향성을 전환하겠다는 '피벗(pivot)' 선언으로 풀이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0여 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덮치자 연준은 가파르게 금리를 인상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항한 전쟁을 벌여왔다. 현재 5.25~5.5%인 미국의 연방기금금리는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연준의 물가 전쟁은 사실상 종식 선언됐다.

잭슨홀 연설에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한 지속 가능한 경로를 향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강해졌다"며 드디어 인플레이션에 대항한 전쟁이 끝나감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파월 의장이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언급하며 9월 빅컷에 대한 기대감마저 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유튜브 갈무리

파월 의장은 "노동 시장 여건이 더 냉각하는 것을 원하거나 환영하지 않는다"며 "강한 노동 시장을 지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의 강력한 신호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그때까지 고용 시장이 더 냉각하는 흐름이 보일 경우 연준이 통상보다 큰 폭의 0.5%P '빅 컷'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 실적 통해 뉴욕증시 상승세 힘 보태나
이번 주에는 인공지능(AI)의 대표 주자인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있다.

엔비디아는 계속해서 호실적을 기록하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등해왔다. 또 이같은 주가 상승은 뉴욕증시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함께 주도했기 때문에 파월 의장의 발언 후 상승세를 탄 뉴욕증시에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더해지면 전반적으로 뉴욕증시 상승폭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커져 있고 그에 따라 지난 2주 동안 주가도 20% 넘게 올랐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이 외에도 이번 주 미국의 경제 지표 중에서는 미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진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오는 30일(현지시간) 발표된다. 월가에서는 7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하고, 전년동기대비 2.5% 올랐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전월대비 약간 높은 상승률이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도 공개된다. 앞서 발표된 2분기 GDP 속보치는 2.8%이었는데, 이에 대한 수정치가 발표되는 것이다. 이외에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하는 제조업 관련 수치 등이 발표된다.

다음은 이번 주 미국 경제 주요 일정이다.

▲8월 26일
7월 내구재수주

▲8월 27일
6월 S&P 케이스실러·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8월 28일
엔비디아, 세일스포스, 크라우드스크라이크 등 실적 발표

▲8월 29일
주간 신규실업 보험 청구자 수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
7월 잠정주택판매

▲8월 30일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개인소득
8월 시카고 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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