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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넥슨 '프로젝트 제우스' 출시 무산...'박용현 유니버스' 첫 실패작

'갓썸: 클래시 오브 갓' 소프트런칭 후 성과 미흡
제우스 스튜디오 해산
서정근 기자

넥슨게임즈가 개발해온 '프로젝트 제우스'의 정식 출시가 무산됐다. 해외 일부 지역에서 선출시한 후 이용자 지표를 분석한 결과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이 게임을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개발팀을 해체했다.

'프로젝트 제우스'는 역대 박용현 사단의 게임 중 정식 출시에 이르지 못하고 폐기된 첫 사례로 남게 됐다.

정식 출시가 무산된 넥슨게임즈의 '갓썸'


27일 머니투데이방송MTN 취재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는 최근 '갓썸: 클래시 오브 갓'을 개발하던 제우스 스튜디오를 해체했다. 제우스 스튜디오 인력은 70여명 규모로, 이들은 대기 발령 상태에서 넥슨게임즈 내부 전환배치를 모색하고 있다.

'갓썸: 클래시 오브 갓'은 지난 2022년 '프로젝트 제우스'라는 코드명으로 일반에 알려진 게임이다. 세력의 지도자인 이용자가 도시를 성장시키고, 병력을 생산해 컨트롤하는 RTS 장르에 대규모 다중접속 요소를 접목한 모바일 MMORTS 장르의 게임이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7개의 신화 세력이 존재하고 40여종의 신들이 영웅으로 등장해 대규모 영토전쟁을 벌이는 게임이다.2022년 8월, 프로젝트 명칭을 '갓썸: 클래시 오브 갓'으로 확정하고 출시 준비를 본격화했다.

넥슨게임즈는 2022년 중 '갓썸: 클래시 오브 갓'을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에 소프트런칭 형태로 출시한 바 있다. 올해 3월에는 태국, 브라질, 멕시코, 튀르키예 등으로, 7월에는 유럽으로 소프트런칭 국가를 확대했다.

넥슨게임즈 측은 "해당 개발진들은 넥슨게임즈와 넥슨 계열사 내 전환배치를 통해 새롭게 일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게임즈는 박용현 크래프톤 공동창업자가 설립한 넷게임즈가 넥슨코리아의 자회사 넥슨지티와 합병한 게임사다.

창업자 박용현 대표는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2' 라이브 개발실장을 맡다 '리니지3' 개발 총괄역으로 재직했다. 크래프톤 창업 후 '테라'의 개발을 총괄했다. 크래프톤을 떠나 넷마블 진영에 잠시 몸담았다 넷게임즈를 창업해 모바일 액션RPG '히트'를 개발해 흥행시켰다. 넷게임즈가 넥슨코리아에 인수되며 넥슨과 한몸이 됐다.

넥슨에 합류하면서 박용현 대표는 김정주·김택진·장병규·방준혁 등 이른바 게임재벌 4인방과 모두 협업한 이력을 남겼다.

PC MMORPG에서 출발해 모바일 액션 RPG, 모바일 수집형 RPG, 모바일 MMORPG, 서브컬처, 루트슈터에 이르기까지 각 장르를 섭렵하며 흥행작을 배출했다. 박용현 사단 직계 개발자들이 제작한 게임 중 흥행하지 않은 게임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최근 '퍼스트 디센턴트' 흥행으로 글로벌 흥행가도에 올랐다.

박용현 대표는 3월부터 모회사 넥슨코리아의 빅게임 본부장 직도 맡아, 신규 개발 총괄역으로 일하고 있다. 넥슨 그룹 내에서 '대체 불가'인 박 대표의 위상과 역량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

박용현 대표가 관장하는 프로젝트가 점차 증가하면서 박 대표가 맡은 부담도 커진 상황. 이전처럼 개별 프로젝트를 직접 돌보기 여의치 않게 됐다. 이른바 '박용현 유니버스'에서 중도하차하는 첫 게임이 나온 셈인데, 이는 이같은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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